[한상숙기자] KIA 새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홀튼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말 세 타자를 총 9구 만에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홀튼은 2회 첫 타자 강정호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이후 김민성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포수 차일목의 도루 저지로 아웃카운트를 늘린 뒤 이성열을 삼진으로 잡아내 가볍게 이닝을 종료했다.
3회 선두타자 강지광과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유한준을 병살타로 유도한 뒤 허도환을 초구에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고 임무를 완수했다. 총 32구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1㎞였다.
홀튼은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는 5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국내 첫 등판을 마친 홀튼은 "날씨가 추워서 걱정했는데 경기 전 워밍업을 충분히 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됐다. 스트라이크를 최대한 많이 던지려고 생각했다. 전체적인 투구는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보다 한국의 스트라이크존이 더 좁다고 느꼈다. 투수판도 미국, 일본과 다르다. 빨리 적응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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