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일본야구기구(NPB) 심판진이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의 투구폼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신 구단은 8일 도모요세 마사토 심판위원장으로부터 "오승환의 현재 투구폼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그리고 구단은 9일 취재진에게 "NPB 심판진이 오승환의 투구폼에 문제가 없다고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오승환의 투구폼을 둘러싼 잡음이 확실하게 사라진 것이다.
일본 심판진은 오승환의 투구시 왼발이 착지 직전에 멈추는 듯한 동작을 보고 보크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국에서는 물론 국제대회에서도 한 번도 문제된 적이 없었지만, 일본에서 처음으로 오승환의 투구폼을 지적했다.
만약 이런 투구습관이 보크로 선언되면 투구폼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적응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본 진출 첫 해인 올 시즌 초반 고전도 예상됐다. 그러나 오승환은 "문제없다"는 뜻을 고수해왔고, 일본 심판진으로부터 만족스러운 결론을 얻었다.
도모요세 위원장은 "의도적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뺏기 위한 움직임이라면 보크를 선언한다. 그러나 오승환의 투구폼은 자연스러운 연결 동작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신 구단 관계자는 "당연히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NPB의 공식 입장을 확인하니 안심된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처음부터 걱정하지 않았다. 결정에 따르겠다는 생각으로 연습에 집중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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