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V리그 최고의 '명가' 삼성화재. 그들이 일궈낸 위대한 역사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까지 총 9번의 V리그 중 무려 5번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우승컵을 무려 7번 들어올렸다. 어느 팀도 쉽사리 넘보기 힘든 6회 연속 우승을 일궈낸 삼성화재다.
삼성화재가 맞은 열 번째 시즌,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여전히 강팀이긴 했지만 삼성화재의 정규리그 1위를 예상한 이는 드물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 역시 올 시즌 1위 후보는 현대캐피탈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면 언제나 그렇듯 삼성화재는 최강이었다. 삼성화재는 여전히 V리그 최고 명가였다.
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5라운드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경기. 이 경기는 사실상 정규리그 결승전이었다. 삼성화재가 승점 62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었고, 현대캐피탈이 승점 61점으로 1점 차로 삼성화재의 뒤를 바짝 쫓고 있었다.
이 경기 승자가 사실상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는 것과 같았다. 삼성화재가 승리하면 1위 확정이고, 현대캐피탈이 승리한다면 1, 2위 순위는 바뀐다. 마지막 최종전이 남긴 하지만 현대캐피탈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었다.
1위 DNA, 우승 유전자를 가진 삼성화재는 역시나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 현대캐피탈도 끝내 그 벽을 넘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22-25 25-23 25-17 25-20)로 물리쳤다.
삼성화재는 승점 65점을 기록하며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3년 연속 정규리그 1위다. 그리고 통산 6번째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삼성화재의 위대한 역사가 또 다시 쓰여진 것이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위대한 역사는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한 삼성화재. 또 한 번의 우승 가능성이 높다. 삼성화재가 우승한다면 7년 연속 우승, 통산 8번째 우승컵을 가져갈 수 있다.
그 어떤 프로스포츠에서도 나오기 힘든 대단한 기록이자 신화다. '명장'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이기에 가능한 역사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