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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시범경기 두번째 등판서 4이닝 2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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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전 안타-실책 겹쳐 초반 2실점…50구 던지며 컨디션 점검

[한상숙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시범경기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2실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류현진은 이날 안타 4개를 맞고 2실점했다. 초반 실점했으나 이닝이 거듭될수록 안정감을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도 여전했다.

첫 등판 화이트삭스전에서 30구를 던졌던 류현진은 이날은 4이닝 동안 58구를 소화하며 개막전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1회부터 안타와 실책이 겹쳐 실점을 했다. 신시내티 1번 타자 빌리 해밀턴이 볼카운트 1-1에서 기습번트를 시도해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브랜든 필립스가 류현진의 초구를 노려쳐 우전 안타를 때려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3번 조이 보토 타석에서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류현진이 침착하게 땅볼을 유도했으나 더블 아웃은 실패했다. 2루 주자를 잡아낸 유격수 미구엘 로하스가 1루로 던진 공이 베이스커버에 들어간 류현진의 글러브를 벗어났다. 그 사이 2루에 있던 해밀턴이 홈으로 들어와 0-1로 뒤졌다.

류현진이 이어 4번 타자 라이언 루드윅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병살 실패의 아쉬움이 더 커졌다. 류현진은 이어진 2사 3루에서 제이 브루스를 내야 뜬공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에도 고전했다. 볼카운트 1-1에서 토드 프래지어에게 던진 커브가 밋밋하게 들어가 중전안타로 연결됐다. 이어 잭 코자트와 브라이언 페냐를 각각 투수 앞 땅볼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2사 2루에서 후안 듀란과 풀카운트까지 간 다음 몸쪽 공이 높게 들어가 볼넷을 내줬다.

2사 1, 2루에서 해밀턴이 류현진의 초구를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날려 점수는 0-2가 됐다. 다음 필립스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는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보토를 상대로 경기 첫 삼진을 기록한 류현진은 이어 루드윅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2사 후 브루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4회에도 등판한 류현진은 프레이저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코자트에게 병살을 유도해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이어 페냐를 1루 땅볼로 처리하고 손쉽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5회부터 호세 도밍게스로 교체됐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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