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와 계약 만료 뒤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던 노병준(35)이 챌린지(2부리그) 대구FC의 유니폼을 입었다.
대구는 5일 오후 대구FC 사무국에서 공격수 노병준과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조건 등은 양측의 합의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노병준은 K리그에서만 264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이다. 2002년 프로 데뷔 후 6개의 우승트로피를 수집한 우승 보증수표이다. 대구는 노병준을 통해 챌린지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챌린지 1위는 다음 시즌 클래식으로 자동 승격한다.
지난해 포항의 우승에도 기여하는 등 노병준은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터뜨리는 경우가 많았다. 2009년 포항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당시 결승전에서 선제골 넣으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대구는 팀리빌딩을 거쳐 젊은 선수들이 중심을 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병준은 기존의 박종진, 허재원, 안상현 등과 함께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가는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노병준은 "대구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챌린지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만큼 개막까지 잘 준비해서 대구가 다시 클래식으로 돌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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