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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병용 호투' SK, 넥센 꺾고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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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병용 "팀 투수 컨디션 좋아…경쟁 즐긴다"

[한상숙기자] SK가 연습경기 5연승을 거뒀다.

SK는 1일 오키나와 구시가와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연습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앞서 연습경기에 세 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2.57(7이닝 2실점)을 기록한 채병용은 이날 3이닝 동안 12타자를 상대해 2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 평균자책점을 1.80까지 떨어뜨렸다.

1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강정호를 병살타로 처리한 채병용은 2회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3회에는 서건창, 이택근, 강지광을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채병용은 "1회초를 제외하고는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요즘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지금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현재 팀 투수들의 컨디션이 매우 좋은 것 같다. 경쟁이 치열하지만 그 상황을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SK는 3회말 1사 후 임훈과 김강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박재상의 우전 안타 때 임훈이 홈에서 아웃돼 득점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다. 그러나 최정이 넥센 선발 나이트의 5구째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해 선취점을 올렸다.

강정호에게 동점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1-1로 맞선 5회말. SK는 2사 1, 2루에서 스캇의 중전안타로 1점을 추가하며 2-1로 달아났다. 넥센도 6회 1사 3루에서 문우람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내 다시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SK는 7회 무사 1, 3루 찬스에서 박재상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SK는 채병용(3이닝 무실점)-전유수(2이닝 1실점)-이재영(1이닝 무실점)-제춘모(1이닝 무실점)-박정배(1이닝 무실점)-박희수(1이닝 무실점)가 이어 던졌다.

이만수 SK 감독은 "현재 팀 분위기가 좋다. 선수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내일 오키나와 연습경기 마지막 날인데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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