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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열아홉' 유승우,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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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입술이 밉다' 발표 "내 음악은 더 깐깐하게"

[장진리기자] 유승우가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빠른 열아홉', 유승우가 2014년의 유승우를 정의하는 말이다.

빠른 열아홉은 빠른 97년생으로 96년생과 학교를 같이 다니고 있다는 의미와 동시에 '슈퍼스타K'를 통해 가수로 데뷔하며 또래보다 더 빨리 사회 생활을 시작하게 된 유승우의 현재 상황을 가리킨다.

신곡 '입술이 밉다'로 활동을 시작한 유승우는 아직 자신의 모습이 어색하다. 늘 트레이드 마크처럼 들고 다니던 기타를 놓고 춤을 추게 된 것이 낯설고 신기한 것.

"기타를 당연히 들 줄 알았는데 율동을 하게 됐어요. 다시는 기타 안 놓으려고요(웃음). 어색하기도 하고 춤을 잘 못 추는 편이라(웃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은데요?"

최근 MBC 예능 '세바퀴' 고정 출연은 물론,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의 고정 게스트로 활약 중인 유승우는 바쁜 스케줄에도 여전히 곡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슈퍼스타K' 출연 당시부터 '천재 소년'으로 주목받았던 유승우는 '천재'라는 칭찬에만 기대지 않도록 꾸준한 노력으로 자신을 갈고 닦는 중이다.

"사실 많이 쉬었다고 아시는 분들도 많은데 저 알게 모르게 계속 활동 열심히 했거든요. 12월에는 학교 열심히 다닌 것 같아요. 시간 남을 때에는 곡도 쓰고 작업도 많이 했어요. 멜로디를 만든 건 총 70곡 정도인데 완벽하게 완성된 건 한 10곡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빠른 열아홉' 유승우 '내 음악'을 하고 싶은 진격의 10대 싱어송라이터

남들보다 훨씬 빠르게 사회라는 또다른 사회를 경험하고 있지만 유승우는 확실히 10대다. 음악이라는 길을 걷고 있지만 학교,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은 여느 또래들과 마찬가지다.

"곧 학교 쇼케이스를 하는데 저는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록밴드로 하게 됐어요. 팀 경쟁률이 10대 1 정도 됐거든요. 팀 이름은 아직 없는데 지금 정할까요? 유승우와 얼굴들(웃음)? 밴드를 소개하자면 처음 학교 들어가서 사귄 친구가 드럼이고, 키 크고 잘 생긴 친구가 베이스, 저는 통기타, 작곡 잘 하는 친구가 건반을 맡고 있어요. 이제 고 3인데 공부에 매진하고 싶은 생각도 있어요. 음악이 아니라 정말 학문 쪽으로 가고 싶은 생각도 있었고요. 만약 갈 수 있다면 국문과에 진학하고 싶어요. 고등학교 때 여러 활동으로 학교를 잘 못 가서 성적이 많이 떨어진 게 아쉽긴 하지만요. 처음에는 '대학을 꼭 가야하나'라는 고민을 했는데,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대학이 또 하나의 배움의 밑천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대학에서 그동안 한 번도 못 만난 사람도 만나고, 캠퍼스의 낭만도 느끼고(웃음). 대학은 꼭 가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

아직 어리지만 음악에 대한 고집은 확실하다. '음악에 대해서는 못되게 변하는 것 같다'는 유승우의 말은 '유승우만의 음악'을 지향하는 어리지만 성숙한 그의 음악 세계를 엿보게 한다.

"제 앨범이니까 앞으로 더욱 제 의견과 제 능력이 앨범에 잘 드러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점점 음악에 대해서라면 못되게 변하는 것 같아요. 내 고집도 좀 부리고, 음악에 대해 깐깐함도 가져보려고 노력 중이죠. 사실 첫 앨범 때는 제 의견이 거의 없었거든요. '유후' 때부터 자작곡을 내게 되면서 의견을 점점 내게 됐고, 이번 앨범에는 제 의견이 적지 않게 들어간 것 같아요. 앞으로 더욱 제 음악에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해야죠."

신곡 '입술이 밉다'는 '너를 많이 좋아해, 너를 많이 사랑해' 같은 직설적인 가사와 함께 보컬리스트로 성장한 유승우의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든 미디엄 템포의 곡으로 유승우와 댄서들이 함께 선보이는 스토리 있는 퍼포먼스가 특징이다.

10대 다운, 때로는 10대 답지 않은 고민들로 '빠른 열아홉'을 보내고 있는 유승우. 치열한 마지막 10대를 보내고 있는 그의 다가올 20대가 사뭇 궁금해진다.

"이번 앨범에는 조금 더 제 얘기를 담았어요. 이제는 어리다라는 말 보다는 조금 더 발전하고 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유승우가 되고 싶어요. 늘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릴테니까 조금 더 깐깐하게, 또 조금 더 애정있게 지켜봐 주세요!"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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