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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소치]이해하기 힘든 가산점, 김연아의 金 앗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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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판정에 주관이 개입된다지만 일관성 없어

[이성필기자] 같은 점프였고 실수도 없었는데 가산점(GOE)은 차이가 났다. 심판들의 판정에 주관이 개입될 수밖에 없다고는 하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21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점을 받으며 1위를 기록했던 김연아는 총점 219.11점으로 최종 2위가 됐다. 은메달이었다.

이미 개최국 러시아의 홈 텃세가 우려됐던 상황이다. 쇼트프로그램부터 전조가 있었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가 무려 8.66점의 가산점을 받으며 김연아보다 불과 0.28점 적은 74.68점을 얻어냈다. 김연아의 가산점이 7.60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트니코바에게는 너무나 후했던 것이다.

애매한 판정의 절정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이었다. 소트니코바는 총 14.11점의 가산점을 챙겼다. 클린 연기를 한 김연아는 겨우 12.20점에 그쳤다. 두 번째 점프부터 두 선수에 대한 차별이 시작됐다. 트리플 플립(기본점 5.30점)에서 소트니코바는 가산점 1.50점을 받았다. 반면 김연아는 1.20점에 그쳤다. 점프의 높이나 비거리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는 점에서 이해하기 어려웠다.

단독 점프들의 GOE를 살펴보면 더 기가 막혔다. 더블 악셀(3.63점)에서 소트니코바의 GOE는 1.07점이었다. 김연아는 0.79점이었다. 트리플 살코(4.62점) 역시 1.20점과 0.90점의 차이를 보였다. 김연아의 점프에 실수가 전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해하기 더욱 어려운 점수였다. 난이도도 김연아가 훨씬 높았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스핀, 스텝도 마찬가지였다. 소트니코바는 플라잉 컴비네이션 스핀, 레이백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등 모든 스핀에서 레벨4를 받았다. 혼신의 힘을 쏟았던 김연아는 오히려 플라잉 체인지 폿 컴비네이션 스핀과 체인지 풋 컴비네이션 스핀만 레벨4를 받았다. 레이백 스핀은 레벨3까지밖에 소화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한다고 쳐도 스텝 시퀀스까지 레벨3에 그쳤다. 당연히 김연아의 가산점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심판들의 제멋대로식 주관적인 배점은 결국 차이를 불러왔다. 소트니코바가 합계 224.59점을 받았고 김연아는 219.11점이 돼 메달 색깔이 엇갈렸다. 과연 합당한 점수인지 의문이 남는 소치 올림픽 피겨 여자싱글이 되고 말았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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