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심석희(세화여고)가 최선을 다한 질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석희는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천500m 결승에서 2분19초239로 레이스를 마치며 2위를 자치해 값진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한국선수단 세번째 메달이자 첫 은메달이었다. 한국은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이상화가 금메달을,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심석희는 김아랑(전주제일고)과 함께 결승에 올라 동반 메달 획득을 노렸다. 심석희와 김아랑은 스타트 이후 나란히 3, 4위에 자리하며 초반 레이스를 운영했다.
그러나 김아랑은 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바람에 일찌감치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심석희는 홀로 남았지만 1위로 치고 나가며 금메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심석희는 최선을 다했지만 2010 밴쿠버대회 1천500m 금메달을 따냈던 저우양(중국)이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저우양은 첫 번째 출발에서 부정출발을 했지만 두 번째 출발에서는 막판 스퍼트에 성공, 레이스 종료 두 바퀴를 남기고 심석희를 추월했다. 2분19초140으로 1위를 차지한 저우양은 2010 대회에 이어 이 종목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아리아나 폰타노(이탈리아)가 2분19초416으로 심석희에 이어 3위를 차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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