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싱글벙글' 송일수, 두산 전훈 성과에 만족하는 이유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쓸 선수 많아 고민"…"연습 태도 훌륭하고 경쟁도 대단해"

[김형태기자] "고민이다. 쓸 선수가 너무 많다."

송일수 두산 베어스 감독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경쟁력 있는 선수가 많아 어떤 선수를 주전으로 기용해야 할지 모를 정도란다. 지난달 15일 한국을 떠난 뒤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서 선수단 훈련을 한 달 가량 지켜본 결과다. "'내야와 외야에 어떤 선수를 쓸까. 투수는 누구를 남길까' 고민될 정도로 선수층이 두터우며 선수들 경쟁도 대단하다"고 그는 평가했다.

이번 스프링캠프는 선수들은 물론 송 감독에게도 무척 중요하다. 지난해 두산 2군 감독으로 오랫만에 한국 야구 현장에 복귀한 그다. 지난 1984년부터 삼성에서 3년간 현역으로 뛴 뒤 일본 긴테쓰와 라쿠텐에서 배터리 코치와 스카우트로 재직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2군에서 1년간 선수들 육성에 집중했지만 1군 선수들은 아무래도 생소하기 마련. 따라서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선수들을 면밀히 지켜본 뒤 주전과 후보를 구분하겠다는 게 그의 당초 목표였다. 중간 평가 결과는 '대만족'이라는 단어로 요약된다.

그는 "선수들의 연습태도가 무척 훌륭하다. 특히 주장 홍성흔이 훈련 분위기를 잘 이끌고 있다"며 "부상자도 없고, 미국에서 훈련한 투수와 포수들 컨디션도 상당히 좋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송 감독은 지난해 12월 1군 감독에 취임한 뒤 이종욱(NC)이 떠난 선두 타자 자리와 지난해 불안했던 마무리 투수, 그리고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올 시즌 성공의 '키'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바꿔 말하면 이 3가지 부문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게 이번 캠프의 주안점이라고도 볼 수 있다.

한 달간 전훈을 총괄한 그는 이 부문에 대해 안도감을 나타냈다. "외야수 정수빈의 스윙이 훌륭하다. 훈련 모습이 참 좋다. 고영민도 몸상태가 좋아 기대가 된다"며 "부상에서 복귀한 마무리 후보 이용찬은 던질 때 통증이 없어 안심이 된다"고 했다.

새로 합류한 거포 호르헤 칸투와 우완 선발 요원 크리스 볼스테드에 대해서는 "애리조나에서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두 선수가 제대로만 해주면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송 감독은 "감동을 주는 야구, 재미있는 야구가 목표다. 이런 야구를 위해 그라운드에서 선수들과 열심히 뛰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나타냈다.

40∼50대 감독이 득세하는 프로야구 현장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64세 '노장' 송일수. 연일 선수들의 훈련 성과를 지켜보면서 그 역시 하루가 다르게 자신감이 늘어나고 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싱글벙글' 송일수, 두산 전훈 성과에 만족하는 이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