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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입단식' 다나카 "WS 우승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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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지라디 감독 "구로다-다르빗슈 섞어놓은 듯"

[한상숙기자]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공개했다.

다나카는 12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양키스 입단 기자회견을 했다. 7년 총액 1억5천5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은 다나카는 배번 19번이 박힌 유니폼을 입고 카메라 앞에 나섰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약 200여 명의 미국과 일본 취재진이 참석해 다나카에게 쏠린 관심을 드러냈다. 할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와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 랜디 레빈 사장, 조 지라디 감독 등도 다나카를 환영했다.

"양키스의 일원이 돼 기쁘다"고 영어 인사를 전한 다나카는 "이제야 실감이 난다.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다"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맞붙고 싶은 타자를 묻는 말에 다나카는 "만난 적이 없었던 타자들이 대부분이다. 누구와 만나도 재미있을 것 같다. 일본 선수와의 만남도 기대된다"면서 여유를 보였다. 메이저리그 수많은 팀들의 러브콜을 받은 가운데 뉴욕 양키스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타 구단의 계약 조건을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뉴욕에서 내 실력을 확인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조 지라디 감독으로서는 지난해 일본리그에서 24승 무패로 경이적인 활약을 했던 다나카의 팀 합류가 든든하다. 지라디 감독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비디오를 통해 다나카를 봤다. 구로다 히로키와 다르빗슈 유를 섞어놓은 듯한 모습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선발투수였지만 일본시리즈 마무리를 맡기도 했다. 그의 승리욕이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이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다나카는 굉장한 재능과 강한 정신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고, 레빈 사장은 "자신감이 넘쳐 보인다. 양키스 팬들도 다나카를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시먼 단장은 "프로다운 자세가 보인다. 일본과는 상대 타자, 스트라이크존, 이동 거리 등이 모두 다르다"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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