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년 연속 퓨처스 선수단 광저우 캠프 실시

[한상숙기자] SK 와이번스가 퓨처스(2군) 선수단 해외 전지훈련을 2년 연속 실시한다. 퓨처스 선수들은 10일부터 중국 광저우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SK 구단은 유망주 육성과 퓨처스 선수들의 기량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내려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해외전지훈련을 결정했다. 이번 캠프는 오는 3월 10일까지 29일 동안 진행된다.

박경완 퓨처스팀 감독을 포함해 코칭스태프 12명과 선수 37명 등 모두 49명이 참가한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1군 캠프에 참가했던 일부 선수들은 10일 오후 귀국한 뒤 잠시 휴식을 취하고 13일 광저우 캠프로 합류할 예정이다.

SK 퓨처스팀은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위치한 스포츠 기지촌 야구장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현지에서 상무(국군체육부대) 등과 5차례 연습경기를 가지며 실전 감각을 키울 계획이다. 박경완 퓨처스팀 감독은 "연습을 많이 하는 것도 좋지만 실전만큼 효과적인 것도 없다고 본다"며 "팀 자체 홍백전을 포함해 상무와 치르는 연습경기를 통해 다양한 경기 경험을 쌓겠다"고 했다.

또한 박 감독은 "이번 캠프에서는 기본기를 중심으로 반복 훈련을 실시할 생각"이라며 "선수들이 실전을 통해 배운 것들을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훈련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단은 재활 중인 선수들의 효율적인 훈련과 집중 관리를 위한 재활캠프도 실시했다.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각각 괌과 사이판에 재활캠프를 마련했다. 이번 퓨처스 광저우 캠프에도 재활선수들은 빠른 회복을 위해 함께 동행할 예정이다.

10일 현재 사이판 재활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선수들은 오는 15일 귀국해 하루 휴식을 취한 다음 16일 광저우 캠프에 합류한다. 재활선수들은 퓨처스팀 선수들과 별도로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다.

◆2014 SK 퓨처스 광저우 캠프 참가 명단

▲감독-박경완 ▲코치-강혁, 김경태, 김대진, 김상진, 김용진, 김회성, 박정환, 박철영, 손지환, 윤재국, 이병국 ▲투수-김영롱, 김정빈, 서동민, 성양민, 엄정욱, 오수호, 윤길현, 이상백, 이석재, 이승호, 이한진, 전병두, 허건엽 ▲포수-김제성, 이윤재, 이재원, 조우형 ▲내야수-모상영, 박윤, 박인성, 박철우, 안정광, 유서준, 임재현, 전종석, 정규창, 조성우, 홍명찬 ▲외야수-김경근, 김기현, 김도현, 나세원, 안치용, 윤중환, 이명기, 정진기, 한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