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아, 'K팝스타' 첫 생방송 진출…원미닛 탈락

[장진리기자] 권진아가 'K팝스타'의 첫 번째 생방송 진출자가 됐다.

9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 3(이하 K팝스타3)'에서는 권진아가 양현석-유희열-박진영 심사위원 3인의 만장일치로 TOP10에 진출했다.

태양의 '아이 니드 어 걸(I Need a Girl)'을 선곡한 권진아는 특유의 청아한 보컬과 유려한 기타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유희열의 안테나뮤직에서 배틀오디션을 준비했던 권진아는 오디션이라는 부담감을 떨쳐내고 분위기를 압도하는 무대로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양현석은 "태양 노래였는데도 전혀 태양이 생각나지 않았다. 신선했다"고 극찬했고, 박진영은 "슬픈 노래는 부를 줄 아는데 기쁜 노래는 부를 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사와 노래가 맞지 않았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고음에서는 정말 좋았다. 완벽한 발성이었다"고 칭찬했다. 권진아의 무대 내내 긴장한 모습이었던 유희열은 "방금 전에 멱살 잡을 뻔했다"고 박진영의 평가에 욱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 날 같은 조의 원미닛은 최종 탈락했다. YG에 캐스팅돼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에인트 노 아더 맨(Ain't No Other Man)'을 선곡한 원미닛은 의자를 이용한 화려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끌었지만 결국 배틀오디션에서 3위에 머무르며 아쉽게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