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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3' 사전 전력 테스트, JYP 버나드 박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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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뮤직 홍정희 3위, 소속사 간 기싸움 '팽팽'

[권혜림기자] 'K팝스타3'의 JYP·YG·안테나 뮤직 3사가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전력 테스트에 임했다. 각 사 대표주자들이 경합을 벌인 가운데 JYP의 버나드 박이 1위를 차지했다.

2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3'(이하 K팝스타3)는 마지막 캐스팅 오디션 과정과 JYP·YG·안테나 뮤직의 3사 전력 테스트를 그렸다.

JYP와 안테나뮤직의 심사위원과 참가자들은 사전 테스트를 위해 YG 사옥에 모였다. 안테나뮤직에 캐스팅된 참가자들은 건물 입구에서 빅뱅의 멤버 대성을 마주치는가 하면 YG의 구내식당에서 비빔밥을 먹는 등 새로운 경험을 했다.

이어 세 소속사에서 선정한 각 한 팀의 지원자들은 차례로 세 심사위원들 앞에서 테스트에 임했다. YG에선 짜리몽땅, 안테나뮤직에선 홍정희를 무대에 세웠다. JYP는 에이스 버나드 박을 대표로 뽑았다.

이날 심사위원들은 버나드 박에게 테스트 1위의 영광을 안겼다. 스티비 원더의 '레이틀리(Lately)'를 선곡한 그는 특유의 울림이 돋보이는 목소리로 곡을 소화했다.

경쟁자의 뛰어난 실력에 양현석은 YG 대표 짜리몽땅을 향해 "짜리몽땅, 밤 새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버나드 박은 울림통 안에 고개를 넣고 노래를 부르는 것 같다"며 "목소리에 이펙트를 안 넣었는데도 이렇게 나온다. 넓은 장소에서보다 가까이서 보니 더 잘 부르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유희열은 "공명 버나드 박 선생 같다"며 "프로듀서와 믹싱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이런 소리를 만나면 행복하다. 몇 억대 악기를 만난 것과도 같다"고 찬사를 보냈다.

기막힌 화음으로 오디션 무대를 장악했던 짜리몽땅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를 발라드로 편곡해 다시 한 번 심사위원들과 참가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양현석은 "오디션에서 서태지와 아이들 노래를 고르는 경우가 많지 않다"며 "'난 알아요'를 이렇게 편곡한 것은 처음 들어봤다"고 말했다.

이에 유희열은 "(오디션에서 잘 쓰이는) 박진영의 곡들 중에는 팝 알앤비 베이스라 변형할 수 있는 요소가 많은 곡들이 있다"며 "서태지와 아이들 음악은 록 베이스인데도 편곡을 했으니 아이디어가 대단하다"고 극찬했다.

3위를 차지한 안테나뮤직의 홍정희는 박정현의 '오랜만에'를 불렀다. 차분한 자세로 무리 없이 노래를 마친 그는 박진영으로부터 냉정하고 현실적인 조언을 듣게 됐다. 박진영은 "홍정희에게 가장 필요한 기획사는 안테나 뮤직"이라며 "안테나뮤직의 아티스트들은 다른 어떤 가수들같지가 않다. 정재형은 정재형, 루시드폴은 루시드폴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홍정희에게 필요한 것이 그것이다. 지금은 충동적이지 않고 정확하게 계산해서 부르는 느낌인데, 술 취한 제 친구가 부르는 노래만 못하다는 이야기"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최종 캐스팅에서는 김아현과 정세운, 허은율이 안테나뮤직에, 한희준은 YG에 캐스팅됐다. 남영주는 JYP의 선택을 받았다. 농촌아이들의 멤버 중 홀로 무대에 선 이정진은 캐스팅을 받지 못했다. 버나드 박은 JYP에, 샘 김은 YG에 캐스팅됐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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