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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김종민 감독 "트레이드는 서로 윈-윈이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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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순위 경쟁 분수령 30일 삼성화재전 '물러설 곳 없다'

[류한준기자] 설 연휴는 없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은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두 경기를 치른다. 오는 30일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삼성화재를 만나고, 이어 2월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맞대결한다.

강팀들과 잇따라 만나는 다소 험난한 일정이다. 대한항공 선수들도 두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경기가 없는 27일에도 경기도 용인에 있는 팀 전용체육관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9승 10패로 4위에 올라 있다. 3위 우리카드(12승 7패)와 승률은 꽤 뒤진다. 그러나 두 팀의 승점 차는 크지 않다. 대한항공이 29점, 우리카드가 32점이다. 설 연휴 기간 경기 결과에 따라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4위로 떨어뜨리고 3위로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은 "그래서 이번 주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며 "중위권 경쟁에 있어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맞대결은 여러모로 흥미를 끈다. 두 팀은 올스타 휴식기 동안 선수 2명씩을 서로 맞바꿨다. 황동일과 류윤식이 삼성화재로 옮겼고, 대한한공은 대신 세터 강민웅과 센터 전진용을 데려왔다. 30일 경기는 트레이드 이후 두 팀이 처음 만나는 자리다.

트레이드 이후 대한항공은 1경기, 삼성화재는 2경기를 각각 치렀다. 두 팀 모두 승리를 챙겼다. 대한항공은 LIG 손해보험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순위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고,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를 연달아 꺾으며 1위를 달리고 있다.

김 감독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팀 전력 안정화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강민웅을 데려온 건 아무래도 들쑥날쑥한 세터 전력을 붙잡아 두자는 판단이 들어서였다"고 했다. 김 감독은 "백광언과 조재영이 있지만 안정을 찾으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라며 "(군입대한) 한선수가 전역한 뒤 상황까지도 고려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삼성화재로 보낸 류윤식의 경우 미래를 내다보면 아쉬운 마음도 드는 건 사실"이라며 "그러나 우리 선수만 지키고 다른 선수를 쉽게 데려올 순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강민웅과 함께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전진용의 경우에도 다음 시즌까지 팀 전력 구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수였다.

대한항공 센터진은 베테랑 이영택, 신경수, 김형우를 제외하면 '젊은피'가 부족했다. 진상헌과 권혁모 뿐이다. 특히 진상헌은 올 시즌이 끝난 뒤 입대를 해야 한다. 센터 보강도 필요했다. 트레이드에 전진용이 포함된 이유다.

김 감독은 "(전)진용이도 감각을 잊지 않게 계속 코트에 나가야 한다"고 했다. 삼성화재로 간 류윤식과 황동일이 이적 후 바로 치른 경기에서 코트에 투입된 것처럼 강민웅과 전진용도 대한항공으로 와 휴식 없이 코트에 나왔다.

강민웅은 지난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LIG 손해보험전에서 대한항공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선발 세터로 나와 경기 내내 야전 사령관 노릇을 했다. 전진용도 출전 시간은 적었지만 강민웅과 진상헌 대신 원포인트 블로커로 기용됐다. 김 감독은 "우리도 그렇고 삼성화재도 이번 맞교환은 서로에게 모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삼성화재를 만나는 데 대해 김 감독은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강민웅이 온 뒤 팀이 눈에 띄게 안정을 찾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대한항공은 지난 3라운드 삼성화재와 맞대결에서 원정이었지만 3-0으로 승리를 거둔 경험까지 있다. 현대캐피탈을 상대로도 1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를 챙겼다. 분위기를 탄다면 두 팀을 상대로 연승도 노려볼 수 도 있다.

한편,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도 대한항공과 4라운드 맞대결이 중요하다는 걸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신 감독은 "30일 경기에서 승점 3을 얻는다면 팀의 1위 확정에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다"며 "이 경기 후 4일 휴식이 잡혀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한항공전에 전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했다. 윈-윈 트레이드로 서로 웃고 있는 가운데 제대로 맞붙는 셈이다.

조이뉴스24 용인=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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