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대어급 외국인 투수와의 계약을 앞두고 있다.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는 한화가 현역 메이저리거 앤드류 앨버스(29)와 계약에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미네소타 지역지인 '세인트 폴 파이어니스 프레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앨버스가 한화와의 계약에 잠정 합의했다고 전했다. 앨버스의 에이전트인 블레이크 코로스키의 말을 인용한 보도이기 때문에 신빙성이 더해지고 있다.
한화는 앨버스의 영입을 마무리짓기 위해서 미네소타에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앨버스가 미네소타의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 이는 곧 한화가 수준급 외국인 선수의 영입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뜻이 된다.
좌완 투수인 앨버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만 10경기에 등판해 2승5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8월13일 클리블랜드전에서는 9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내기도 했다.
지난해 처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앨버스는 마이너리그 시절 성적도 출중하다. 통산 83경기(선발 49경기)에 등판해 25승10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한 것. 삼진을 많이 잡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볼넷을 적게 내주며 제구력을 앞세운 피칭을 하는 선수다.
한화가 앨버스의 영입을 확정하면 이미 계약을 끝마친 펠릭스 피에, 케일럽 클레이와 함께 올 시즌 뛸 외국인 선수 3명이 모두 정해진다. 한화에 있어 외국인 선수는 재도약을 위한 중요한 열쇠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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