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홍명보호가 일주일 간의 브라질 베이스캠프 전지훈련을 마쳤다. 성과는 분명했고 해결해야 할 것들도 확인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한국시간) 브라질월드컵 전훈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포즈 도 이과수를 떠나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이동한다. 대표팀은 이동 직전까지 아베시(ABC) 경기장에서 빡빡한 체력 훈련으로 몸 만들기에 주력했다.
K리그와 일본 J리그 중심의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은 브라질 전훈에서 체력 향상에 주력했다. 모든 선수들이 시즌을 마치고 몸 상태가 바닥을 친 상태에서 다시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애를 먹었지만 서서히 감각이 돌아오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홍명보 감독은 수비, 공격 등 포지션별 맞춤 훈련을 하며 기량 향상 확인에 주력했다. 훈련 참가자 대부분이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어 처절한 움직임이 있었다고 한다.
초반에는 하대성(베이징 궈안), 염기훈(수원 삼성)의 경미한 부상에 놀라기도 했다. 30시간 넘게 장거리 이동 후 곧바로 몸을 풀다가 생긴 일이라 향후 선수들의 현지 적응을 어떻게 해야할 지 알 수 있었다.
코칭스태프의 분업화도 나쁘지 않았다. 안톤 두 샤트니에 코치는 한국 선수단의 문화를 확인했고 활용 방법도 이해했다. 이케다 세이고 코치는 선수들의 몸 상태를 데이터화 했다. 데니스 코치도 비디오 분석 등으로 현미경 관찰에 일조했다.
이번에 사용해본 브라질 베이스 캠프 적응도 만점에 가까웠다. 호텔 등 제반 여건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주 훈련장이 리모델링에 들어가 3월께 완성된다는 점이 다소 아쉬웠지만 직접 겪어보며 적응한 것 자체는 훌륭했다는 평가다.
대표팀은 오는 26일 LA에서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으로 본격적인 전력 점검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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