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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사태' 후 처음 KCC 만난 SK, 마지막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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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끝 SK 8점 차 승리…헤인즈, 경기 전 김민구와 악수 나눠

[한상숙기자] 서울 SK가 '헤인즈 사태' 이후 전주 KCC와의 첫 만남에서 승리를 거뒀다.

SK는 19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경기에서 82-74로 승리했다. 4쿼터까지 승부를 가르지 못해 연장에 접어들었고, SK가 12점을 더해 4점에 그친 KCC에 결국 8점 차 승리를 거뒀다.

선두 탈환을 노리는 SK와 중위권 경쟁 중인 KCC의 시즌 4차전. 이날 경기는 순위 다툼 외에도 SK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와 KCC 김민구의 충돌 이후 양 팀간 첫 맞대결로 관심이 쏠렸다.

헤인즈는 지난헤 12월 14일 KCC전에서 김민구를 고의적으로 넘어뜨리는 비신사적인 행위를 해 총 5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다. 징계 이후 경기에 복귀해서도 헤인즈는 관중의 야유를 감당해야 했다. 이미 기자회견과 복귀전을 통해 잇따라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던 헤인즈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코트에서 김민구와 만나 악수를 주고받으며 앙금을 풀었다.

경기 전 문경은 SK 감독은 "남은 KCC 원정경기에서 한 번 더 헤인즈가 사과를 해야 할 것 같다. 한 번의 사건 때문에 5년간 쌓아왔던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졌다. 앞으로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만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재 KCC 감독은 더 '쿨'했다. 허 감독은 헤인즈가 김민구를 만나 사과했다는 말을 듣고 "이미 지나간 일이고, 사과는 충분히 했다. 징계도 다 받았으니 더는 고개 숙일 필요 없다. 선수들은 코트에서 풀면 된다. 다 지나간 일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두 선수는 이날 별다른 잡음 없이 경기를 마쳤다. 헤인즈가 22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김민구가 16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나란히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연장 끝에 SK가 승리를 거두며 헤인즈가 더 활짝 웃을 수 있었다. 헤인즈는 "김민구에게 먼저 사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경기가 시작된 후에는 집중력을 갖고 최대한 승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학생체=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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