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 구자준)이 프로배구 10주년을 기념하는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올스타전을 맞아 귀빈을 초청했다. 연맹은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앞서 주한 미국, 콜롬비아, 도미니카공화국, 불가리아 대사관 등에 공문과 함께 초청장을 보냈다. 각국 대사를 올스타전에 초대하기 위해서였다. 올 시즌 V리그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선수는 19일 현재 남녀 13개팀 13명이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특정 국가에만 몰려있지 않다. 브라질과 쿠바가 각각 2명으로 가장 많다. 레안드로 비소토(한국전력) 조이스(KGC 인삼공사. 이상 브라질) 그리고 레오(삼성화재)와 마이클 산체스(대한항공, 이상 쿠바)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외에도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콜롬비아, 헝가리, 불가리아, 터키, 미국, 호주 출신 선수들이 V리그 코트에서 뛰고 있다. 연맹은 일단 초청범위를 올스타전 남녀부 K스타와 V스타 '베스트 7'에 포함된 선수로 좁혔다.
그러나 레오와 마이클의 출신국인 쿠바와는 미수교국인 관계로 초정 자체를 할 수 없었다. 이날 체육관에는 모두 3개국 대사관 관계자가 찾았다. 특히 눈에 띄는 인물은 성 김 주한 미국대사다.
김 대사는 바쁜 일정에도 짬을 내 수원을 찾았다. 남자부 V스타팀에 속한 숀 루니(미국)를 응원하기 위해서다. 루니는 올스타 베스트 멤버에는 들지 않았다. 그러나 연맹은 그 동안 V리그에서 뛰었던 외국인선수들 중 가장 많은 선수가 배출된 나라가 미국임을 감안해 김 대사를 초청하기로 했다.
V리그는 지난 2005-06시즌 남자부를 시작(여자부는 2006-07시즌)으로 외국인선수제도를 도입했다. 올 시즌까지 남녀부 모두 16명의 미국 출신 선수들이 V리그에서 뛰었다.
피차르도 주한 도미니카공화국대사도 이날 체육관을 직접 방문했다. 여자부 V스타팀 베스트7에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베띠(GS 칼텍스)가 뛰기 때문이다. 아가메즈(현대캐피탈)의 출신국인 콜롬비아의 알베르토 상클라망 대사는 이날 체육관을 직접 찾지는 못했다. 개인 일정상 시간을 못냈다. 대신 대사관 관계자가 수원체육관을 방문했다.
한편 불가리아대사관은 이날 수원체육관에 오지 않았지만 바실레바의 소속팀인 흥국생명의 인천 홈 경기에 맞춰 방문하겠다는 뜻을 연맹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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