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서울 삼성을 상대로 벌이고 있는 무패 행진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모비스는 10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27득점을 올린 라틀리프의 맹활약을 앞세워 79-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4연승과 함께 삼성전 12연승을 이어간 모비스는 2위 서울 SK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경기 후 승장과 패장의 의견이 같았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상대 앞선(가드진)을 봉쇄한 것이 승인"이라고 짧게 말했다. 김동광 삼성 감독 역시 "1,2쿼터에서 앞선이 전멸하다시피 하니 방법이 없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유 감독은 삼성전 12연승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고 우연찮게 그렇게 되는 것"이라며 "멤버상 우리가 좀 나은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김 감독은 "모비스만 만나면 위축이 되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 감독은 곧바로 선두 경쟁을 벌이는 서울 SK, 창원 LG와의 맞대결 결과가 중요하다는 뜻을 보였다. 모비스는 오는 17일 SK, 21일 LG를 연이어 상대한다.
유 감독은 "SK, LG전이 중요할 것 같다"며 "거기서 승리하면 숨통이 좀 트일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계속 이대로 (접전이) 이어질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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