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대박 계약'을 축하했다.
류현진은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류현진은 보라스 코퍼레이션 훈련장 BSTI에서 훈련한 후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류현진은 출국 전 공항 인터뷰를 통해 "작년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로테이션을 지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선배 추신수의 텍사스 이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추신수는 텍사스와 7년 총액 1억3천만달러에 FA 대박 계약을 했다. 류현진은 "정말 축하할 일이다. 나도 다음에 이적 기회가 있다면 (추)신수 형처럼 좋은 계약을 했으면 좋겠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윤석민에 대해서는 "요즘 자주 만났다.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응원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FA 최대어로 꼽히는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의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류현진은 "거물급 선수가 팀에 오면 나도 좋다. 선발 순서는 중요하지 않다. 작년에도 시작은 5선발로 예상했는데 부상 선수가 나오면서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1년간 함께 했던 돈 매팅리 감독의 재계약도 호재다. 매팅리 감독은 최근 다저스와 2016년까지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류현진은 "함께 있었던 감독님과 오래 할 수 있게 돼 좋다. 감독이 바뀌면 아무래도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앞으로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을 것 같다. 감독님의 경기 방식 등을 잘 알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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