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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입성 초읽기 다나카, 본격 협상 위해 미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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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이어 LA 다저스 등과 협상 이어가

[한상숙기자] 일본 최고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본격적인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9일 다나카의 미국행 소식을 전했다. 다나카는 8일 나리타 공항을 통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미국 도착 후 에이전트 케이시 크로스와 만나 자신의 영입을 원하는 메이저리그 팀들과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단 이번 주 시카고 컵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만난다. 이후 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를 만날 예정이다.

약 14개 구단 이상이 다나카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가 미국에 도착하면서 구단들의 영입전도 본격적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 시애틀 매리너스, LA 에인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다나카와의 협상을 기다리고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나카의 에이전트를 통해 이적료 2천만달러를 지급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연봉 총액은 최소 1억 달러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구장과 주거 환경 등 직접 자신이 생활할 곳을 둘러보는 것도 중요하다. 스포니치아넥스는 "과거 사사키 가즈히로와 조지마 겐지는 원활한 협상을 위해 미국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았다. 다나카도 같은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다나카의 등번호인 18번을 반영구 결번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아직 구단 역사가 짧아 영구 결번보다는 다나카에 필적할 만한 에이스가 나오기 전까지 18번을 비워두겠다는 것이다. 구단 최다인 통산 99승을 올리고 창단 9년 만에 팀 우승을 이끈 에이스의 공적을 인정하겠다는 뜻이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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