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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배 "연봉에 만족, BS 줄이는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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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직에 연연하지 않겠다" 각오 밝혀

[류한준기자] "만족합니다. 팀에서 기대를 거는 만큼 잘 던지는 일만 남았죠."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성배는 7일 2014시즌 연봉 재계약을 했다. 그는 지난해 처음 억대 연봉(1억500만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2003년 프로 데뷔 이후 10년 만이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 베어스에서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김성배는 2012년 69경기에 나와 3승 4패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3.21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서 허리 구실을 톡톡이 했다. 이적 후 좋은 활약은 억대 연봉으로 보답받았다.

김성배는 지난 시즌에는 더욱 큰 역할을 했다. 시즌 초반 중간계투에서 마무리로 보직이 바뀌었지만 31세이브(2승 4패 4홀드 평균자책점 3.05)를 거두며 흔들리던 롯데 뒷문을 잘 틀어막았다. 그의 두 시즌에 걸친 활약에 대해 구단도 인정을 해줬다. 올해 김성배의 연봉은 1억9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81% 올랐다.

김성배는 재계약 발표가 난 뒤 "구단 제시액에 충분히 납득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단과 두 번째 만남에서 바로 사인했다. 이왕이면 2억원을 채우고도 싶었지만 2억원이라는 '상징성'에 무게를 두기보다는 연봉 협상을 빨리 마무리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스프링캠프 준비에 집중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는 "팀에서 배려를 해주고 인정을 해준 부분에 대해 정말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김성배의 보직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롯데 김시진 감독은 상황에 따라 김성배를 최대성 등과 번갈아 가며 마무리로 두는 '더블 스토퍼'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김성배가 붙박이 마무리를 맡게 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계속 마무리로 뛰게 된다면 세이브 숫자보다 다른 부분에 목표를 세웠다.

김성배는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블론 세이브가 가장 마음에 걸렸다"면서 "접전 상황에서 나온 경우가 많긴 했지만 어쨌든 막지 못한 책임은 내게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8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구원 부문 랭킹 안에 들었던 마무리 투수들 중 가장 많은 기록이다. 김성배는 "반만 줄였어도 팀이나 동료들이 큰 힘을 받았을텐데 정말 아쉬웠다"며 "올 시즌 마무리로 나간다면 블론세이브를 반드시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배는 오는 15일 사이판으로 떠난다. 선수단 대부분이 함께 가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가 아니다. 정민태 투수코치의 인솔 아래 김성배를 비롯한 투수 10명이 함께 한다. 김시진 감독은 "2013시즌 많은 이닝을 던진 투수들은 사이판에서 따로 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성배는 사이판에서 담금질을 한 뒤 일본 가고시마에서 열리는 2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성배는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가 무척 크다"고 얘기했다. 팔꿈치도 아프지 않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지금처럼 몸 상태가 좋은 적이 없었다"며 "건강한 가운데 캠프에 참가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또한 김성배는 "이제 몸값에 걸맞게 잘 던지는 일만 남았다"며 "다시 중간계투를 맡거나 마무리로 나가든 자리는 상관없다.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제 몫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성배는 두산 시절 평범한 투수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롯데 마운드에서 없어선 안 될 선수로 자리 잡았다. 2차 드래프트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김성배의 성공담은 현재진행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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