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기성용이 풀타임 활약한 선덜랜드가 거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잡았다. 선덜랜드로선 13년 만에 맨유에 거둔 승리였다.
선덜랜드는 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펼쳐진 2013~14 잉글리스 캐피털 원컵(리그컵) 맨유와의 4강 1차전에서 보리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선덜랜드는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맨유와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기성용은 중원에서 안정적인 조율과 날카로운 패스로 선덜랜드 승리에 일조했다.
전반, 경기는 맨유가 주도했지만 선제골은 선덜랜드가 넣었다. 전반 추가시간 브라운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바슬리와 긱스가 경합을 했고, 이 과정에서 긱스의 자책골로 이어지며 선덜랜드가 앞서갔다.
후반, 맨유의 공세는 매서웠고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6분 클레버리의 코너킥을 비디치가 헤딩 슈팅으로 선덜랜드 골네트를 갈랐다.
1-1 상황이 되자 선덜랜드는 다시 승리를 위해 전진했고 후반 18분 다시 앞서나가는 골을 만들어냈다. 존슨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보리니가 성공시키며 2-1로 리드했다. 결국 이 골이 결승골이 됐고, 선덜랜드는 명문 맨유를 13년 만에 무너뜨리는 희열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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