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시무식을 시작으로 2014시즌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최하진 사장과 구단 임직원, 김시진 감독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들은 6일 오전 사직구장에서 열린 시무식에 참석했다.
최 사장은 이날 "지난해는 시즌 초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많았다"며 "올 시즌에는 후회와 아쉬운 마음을 곱씹는 해가 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날 '가을 야구' 진출이나 '우승'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선수단내 소통을 강조했다.
최 사장은 "진정한 명문구단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우승은 명문팀으로 가기 위한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다"라고 했다. 또한 최 이사는 "선수단을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했다.
구단은 올 시즌 안에 1, 2군 선수단 전원을 대상으로 최대 10억 규모의 상해보험에 가입하기로 했다. 최 사장은 "부상을 당하는 일이 없어야겠지만 선수들이 마음놓고 그라운드에서 뛰어야 한다"고 했다. 선수단 고충을 전할 수 있는 '자이언츠 신문고'와 '자이언츠 명예의 전당'도 마련하기로 했다.
최 사장은 "구단 명예의 전당은 현재 사직구장 안에 마련된 자이언츠 역사관과 차이를 둘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부상 선수들의 재활 치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트레이닝 센터 건립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선수단 전용 심리 치료 트레이너 도입도 약속했다. 그는 "앞으로 은퇴선수들 중 한 명은 무조건 국내나 해외에서 코치 연수를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 시즌 구단 운영 원칙에 대해서도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선수단에 "명예와 품격을 지켜야 한다"며 "기본기에 충실하고 공격적으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롯데만의 특유의 팀 색깔을 갖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한편 김 감독은 "올 시즌 팀이 한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하자"고 얘기했다. 선수단은 시무식이 끝난 뒤 사직구장 옆에 자리한 부산아시아드 보조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겨 체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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