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K리그 최초 3년 연속 득점왕, 한 시즌 개인 최다골 주인공, 외국인 선수 최다 득점 등 K리그 레전드가 된 데얀이 FC서울을 떠난다.
데얀은 중국의 장쑤 세인티로 이적한다. 지난 2007년 K리그에 데뷔해 2013년까지 최고의 자리를 놓치지 않은 데얀이다. 이런 데얀이 기억하는 최고의 순간, 그리고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고별 기자회견에 참석한 데얀은 2012년 FC서울이 압도적인 우승을 일궈냈을 때를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다. 당시 데얀은 팀 우승과 함께 31골을 기록, 한 시즌 개인 최다골 신기록을 작성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데얀은 "챔피언이 됐던 2012년을 잊을 수가 없다"며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다. 이어 데얀은 "K리그 역대 최다관중이 들어왔던 성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 역시 잊을 수 없다. 나 스스로 생각해도 멋진 퍼포먼스였다. 또 지난해 김신욱을 제치고 3년 연속 득점왕을 확정지은 전북전도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데얀이 꼽은 최고의 선수는 전북의 이동국이었다. 데얀은 "2007년부터 함께 경쟁한 이동국의 퀄리티는 믿을 수 없다. 좋은 경기력, 퍼포먼스 등 이동국은 정말 대단한 선수다"라며 이동국을 극찬했다.
또 데얀은 "김신욱 역시 내가 존경하는 선수다. 예전에 비해 200%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수원에 있었던 에두 역시 남다른 실력을 보여준 선수였고 서울에 함께 있었던 정조국도 잊을 수 없다. 2011년부터 데몰리션 콤비였던 몰리나 역시 좋은 경기력을 가지고 있다"며 동료들을 떠올렸다.
그렇다면 공격수 데얀을 괴롭힌 최고의 상대 수비수는 누구였을까. 데얀은 "곽태휘는 언제나 좋은 상대가 됐다. 또 수원의 곽희주도 그렇다. 싸움도 있었고, 거친 플레이도 했지만 좋은 상대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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