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이번에는 허리 강화다.
전북 현대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김남일을 영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김남일은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을 대표하는 수비형 미드필더이다. 2000년 K리그에 데뷔해 통산 222경기 출전, 8골 12도움을 기록했다. 국가대표선수로는 1998년 아시안게임에서 A매치에 데뷔해 통산 98경기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또한 2002 한일 월드컵, 2006 독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2008년 동아시아연맹 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하기도 했다.
상대의 패스 길목에서 공격을 끊는 것이 특기인 김남일은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까지 지녔다. 또한 근성과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상대를 제압해 '진공 청소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철저한 자기관리로도 유명하다. 김남일은 지난 시즌 인천에서 25경기에 출전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여 나이를 무색케 하기도 했다.
김남일의 이러한 점에 최강희 전북 감독은 매력을 느꼈다. 결국 2013년을 끝으로 인천과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김남일을 최강희 감독은 "우승을 위해 꼭 필요한 선수"라며 구단에 영입 요청을 했고, 선수 본인도 새로운 도전과 선수생활의 유종의 미인 우승을 위해 전북을 선택했다.
처음으로 전북의 녹색유니폼을 입게 된 김남일은 "무엇보다 언제나 믿음과 신뢰를 보내주시는 최강희 감독님과 함께 하고 싶었다. 전북이라는 훌륭한 팀에 온 만큼 올 시즌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꼭 들고 싶다"고 입단소감을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말이 필요 없는 선수다. 여전히 충분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어 팀에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경기조율 능력,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팀의 맏형으로서 팀에 시너지 효과를 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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