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류현진 선수의 경기를 보러 미국에도 다녀왔다."
최창원 SK 와이번스 신임 구단주가 남다른 야구 사랑과 열정을 드러냈다. 최 구단주는 6일 오전 인천 문학구장 내 위생교육장에서 열린 2014년도 SK 와이번스 신년식에 참석해 선수단과 상견례를 했다. 최 구단주는 구단주 대행을 맡아왔던 정만원 부회장에 이어 지난해 12월 31일 와이번스의 새 구단주로 선임됐다.
최 구단주는 평소 야구를 좋아하는 경영인으로 유명하다. 첫 인사부터 남달랐다. 그는 "나는 심각한 야구 팬이다. SK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다. 중·고등학교 때는 야구선수가 되려고 했을 정도다. 프로야구가 출범했던 1982년에 고등학교 3학년이었는데, 공부를 안 하고 계속 야구만 봐서 부모님이 걱정하셨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식 전날에 야구장을 다녀왔고, 결혼식이 끝나고 또다시 야구장을 찾았다. 작년에는 류현진 선수의 경기를 보러 미국에도 다녀왔다. 그 정도로 야구광이다"라는 말로 눈길을 끈 최 구단주는 "처음 구단을 맡아달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기뻤다. 빌리 빈이라는 사람이 멋있어서 단장을 하고 싶었다"면서 의욕을 보였다.
최 구단주는 "우리 구단에서도 메이저리그,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하는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응원하기도 했다.
구단을 떠나는 정만원 전 구단주 대행은 "우승만이 목표가 아니다. SK다운 우승을 해야 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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