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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2014 케이블, '응답'·'꽃할배' 뛰어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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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예능, 시즌 프로그램부터 새 기획까지

[권혜림기자] 지난 2013년, CJ E&M의 케이블 채널들은 지상파를 긴장하게 할 만한 출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tvN '꽃보다 할배'·'꽃보다 누나'·'응답하라 1994'를 필두로, Mnet과 tvN에서 방영된 뮤직드라마 '몬스타', Mnet 국내 최초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댄싱9' 역시 신선한 매력으로 안방을 사로잡았다.

올해 방영을 앞둔 새 프로그램들 역시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앞서 두 시즌을 방영해 '폭풍 공감' 드라마로 화제가 됐던 tvN '로맨스가 필요해'는 시즌3으로 돌아온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응급남녀'도 같은 채널에서 방영을 앞두고 있다. OCN에서는 수사극 '처용'과 '신의 퀴즈4'로 시청자를 만날 계획이다.

예능 라인업은 대부분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Mnet에서 '댄싱9' 두 번째 시즌을, '슈퍼스타K' 여섯 번째 시즌을 선보이는 것이 확실시된 상태다. 트로트를 소재로 한 일반인 서바이벌 프로그램 '트로트 엑스'도 방영한다. 지난 2013년 시청자들을 유혹했던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들의 참신한 기획력이 올해도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인기 업은 시즌 프로그램, 호평 이어갈까

지난 2011년 첫 시즌을 방영한 드라마 시리즈 '로맨스가 필요해'는 세 여자 주인공 캐릭터를 중심으로 일과 사랑에 대한 진솔한 메시지를 담았다. 매 시즌 다른 주인공들의 모습을 그리며 여성 시청자들의 뜨거운 공감을 얻었다. 솔직한 연애이야기와 더불어 섬세한 감정 묘사, 감각적인 영상미 역시 인기 요인이었다.

'로맨스가 필요해3'는 홈쇼핑 회사를 배경으로 '알파걸'들의 생계 현장은 물론,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경쟁, 우정, 사랑을 그린다. 삶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2030 여자들의 모습이 안방을 찾는다. 배우 성준·김소연·남궁민·왕지원·박효주 등이 출연한다.

27세의 천재 작곡가 주완(성준 분)은 어릴적 신주연(김소연 분)과 함께 지냈던 추억을 가슴에 안고 17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다. 우여곡절 끝에 주연과 한집 살이를 시작한 주완은 다시 주연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또 한 편의 시즌제 드라마는 OCN '신의 퀴즈4'다. 첫 시즌부터 주연을 맡아 온 배우 류덕환이 연이어 출연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0년 첫 방송된 '신의 퀴즈'는 한국대 법의관 사무소의 엘리트 의사들이 미궁에 빠진 의문의 죽음을 추적, 희귀병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높은 완성도에 숨막히는 긴장감과 재치가 어우러져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극찬을 이끌어왔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열풍을 이끈 '슈퍼스타K'의 여섯 번째 시즌과 춤 서바이벌 프로그램 '댄싱9'의 두 번째 시즌도 올해 전파를 탄다. 지난 2013년 다섯 번째 시즌을 통해 화제성과 출연자들의 실력 면에서 쓴소리를 들어야 했던 '슈퍼스타K'가 절치부심으로 돌아올 것인지 눈길을 끈다.

그런가 하면 지난 2013년 시도된 Mnet의 뮤직드라마와 궤를 같이 하는 새 콘텐츠도 올해 방영 예정이다. Mnet 관계자는 "뮤직드라마 '몬스타'처럼 음악과 드라마를 함께 녹인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더 참신하게…예능부터 드라마까지, 새 기획 눈길

Mnet의 스타 프로듀서 김태은 PD는 특유의 재치있는 기획력으로 또 한 번 시청자들을 찾는다. 트로트를 소재로 한 일반인 서바이벌 프로그램 '트로트 엑스'를 선보이는 것.

김태은 PD는 '슈퍼스타K 4'와 '재용이의 순결한 19' '꽃미남 아롱사태' '전진의 여고생4' 등을 선보였던 인물로, 독특한 기획을 통해 B급 정서를 방송가 주류 장르로 끌어올린 바 있다.

'슈퍼스타K 4'를 통해 로이킴과 정준영을, '꽃미남아롱사태'서는 배우 송중기를 발굴한 그가 '트로트 엑스'를 통해 또 어떤 샛별을 발굴해 낼 지 기대를 얻고 있다. 트로트 명곡들을 통해 폭넓은 세대의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 방영 예정이다.

새 드라마 '응급남녀'는 '응답하라 1994'의 후속으로 방영된다. 6년 전 이혼했던 부부가 병원 응급실에서 인턴으로 다시 만나 펼쳐지는 20부작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극 중 주인공 오진희(송지효 분)와 오창민(최진혁 분)은 대학시절 '다시는 못 만날 것 같은' 인연으로 만나 결혼했으나, 결혼 후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악연으로 돌변한 이혼한 부부다. '대물' '황진이' 등을 연출한 김철규 감독과 '내게 거짓말을 해봐' '스포트라이트' 등을 집필한 최윤정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수사물에 강한 OCN은 새 드라마 '처용'으로 안방에 긴장감을 안길 전망. 태어나면서부터 영혼을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형사 윤처용이 미스터리한 괴담 속에 숨겨진 강력 미제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내용을 그린다.

10부작 미스터리 수사극으로, 배우 오지호·오지은·걸그룹 시크릿의 전효성·유승목·연제욱 등이 출연한다. 오는 2월9일 첫 방송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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