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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스페인 출신 수비수 오스마르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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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부리람 통해 아시아 축구 적응, '수트라이커로도 위력

[이성필기자] 대대적인 리빌딩을 시작한 FC서울이 스페인 출신 수비수 오스마르 바르바 이바네즈(26)를 영입했다.

192cm, 84kg의 신체조건을 갖춘 오스마르는 뛰어난 제공권과 전방 패스 전개 능력을 갖췄다. 세트피스시에는 장신을 앞세운 헤딩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앙 수비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상황에 따라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변신이 가능하다. 서울은 수비 강화에 한 몫을 담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스마르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라싱 산탄데르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이후 2009년 산탄데르 1군을 통해 프로에 데뷔했고 지난해 태국 프리미어리그 부리람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13득점 5도움을 기록하며 '수트라이커(수비수+스트라이커)' 능력을 뽐내기도 했다.

서울과도 안면이 있다. 부리람은 지난해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서울과 겨뤘다. 당시 오스마르는 주전 수비수로 나왔다. 오스마르는 부리람의 8강 진출을 이끄는 공을 세웠다. 태국 팀 최초 8강이라 의미도 있었다.

서울은 "오스마르의 영입으로 K리그 최강 수비진의 위용을 갖추는 것은 물론 클래식, 챔피언스리그 등 빡빡한 일정 속에서 다양하게 수비진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라고 평가한 뒤 "오스마르의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해 앞으로 서울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나감에 있어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인 선수개편에 돌입한 서울은 전천후 수비수 아디(38)에게 코치직을 제의한 상태다. 또, 하대성이 베이징 궈안(중국), 데얀이 장쑤 슌톈(중국)으로 이적했다. 척추라인이 모두 빠진 상황에서 오스마르 영입으로 다시 중심을 세우는 작업에 돌입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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