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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짧은 휴가 김연경, "우승하러 다시 터키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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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은 말이 정말 많아요" 팀 분위기 전해

[류한준기자] 페네르바체에서 뛰고 있는 김연경이 국내에서의 짧은 휴가를 끝내고 다시 터키로 떠난다. 김연경은 지난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터키리그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짧은 방학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슬람 국가인 터키는 크리스마스라고 쉬지 않는다. 그러나 배구리그에 유럽 출신 선수들이 많이 뛰고 있기 때문에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휴식기를 갖는다. 아제르바이잔리그 로코모티브 바쿠에서 뛰고 있는 김사니도 크리스마스 휴가를 받아 한국에 왔다.

김연경은 25일 '조이뉴스24'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아직 시차적응이 안돼서 조금 피곤하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김연경은 시차적응도 다 하기 전에 다시 터키로 가야 한다. 26일 밤 이스탄불행 비행키를 탈 예정이다.

김연경은 "차라리 지금 상태로 터키로 가는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웃었다. 터키에 도착해서 따로 시차 적응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김연경은 올 시즌 페르난다 가라이(브라질), 아네타 하빌리코바(체코)와 함께 페네르바체 공격을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과 견줘 한결 수월해졌다. 2012-13시즌 김연경은 팀 공격을 거의 혼자 도맡아 했다. 세다 토카틀리오글루, 에다 에르뎀, 마리 스타인브레커(브라질) 등 팀 동료들이 돌아가며 부상을 당했다. 손발을 맞출 세터도 시즌 도중 바뀌는 통에 힘이 더 들었다.

그는 "페르난다와 아네타가 함께 공격을 도와줘 힘이 난다"며 "세터와 시즌을 치르며 손발을 잘 맞춰가고 있다"고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주전 세터감으로 영입한 알리샤 글라스(미국)가 허리를 다쳐 최근 팀 훈련에 빠진 부분을 제외하고 팀 동료들의 컨디션은 좋다. 무릎이 아팠던 김연경도 꾸준한 재활 치료를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몸 상태는 괜찮은 편이다.

김연경은 "터키리그에서 뛴 지도 벌써 3시즌째"라며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경험했지만 터키리그애서 우승을 못해봤다. 올 시즌에는 꼭 리그 챔피언십을 차지하고 싶다. 리그 우승이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페네르바체는 현재 10승 1패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김연경이 터키리그에 데뷔했던 2010-11시즌 페네르바체는 정규리그 무패(22승)를 달성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에작시바시에 덜미를 잡혀 챔피언결정전에 나가지 못했다. 그 때 아쉬운 마음을 이번에는 꼭 풀고 싶어한다.

페네르바체는 올 시즌 유일한 패배를 바키방크에게 당했다. 김연경은 "바키방크와 우리 팀이 실력에서 차이가 나는 건 아니다"라며 "바키방크는 선수 변화가 거의 없었다. 사령탑도 오랜 기간 팀을 맡았다. 수비 조직력이 뛰어난 팀이라 고전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이 중요하다"고 했다.

터키에서 3시즌 째를 보내고 있지만 김연경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팀 적응에 힘이 들었다. 새로 팀 지휘봉을 잡은 마르셀로 아본단자(이탈리아) 감독 때문이다. 김연경은 "앞서 팀을 맡았던 제호베르투(브라질)와 카밀 쇠즈(터키) 감독과 견줘 정말 말이 많았다"고 웃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선수들과 영어로 대화를 나누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무리는 없었다. 그러나 흥분하거나 급해지면 모국어인 이탈리아어를 쓴다고 한다. 김연경은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여기에 아본단자 감독은 세밀한 분석배구를 들고 나왔다. 김연경은 "공격과 수비 상황을 모두 매뉴얼로 정리했다"며 "처음에는 나 뿐만 아니라 팀 동료 선수들 모두 그 매뉴얼을 숙지하느라 정말 힘이 들었다"고 기억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렀고 이제는 아본단자 감독의 스타일이 어떤 것인지 파악을 했다. 김연경은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얘기했다.

김연경은 이번에 든든한 동반자와 함께 터키로 간다. 바로 어머니다. 김연경은 "혼자 터키로 갈 생각을 하니 좀 막막했었다"며 "이런 가운데 어머니가 함께 가게 돼 힘이 된다"고 전했다.

김연경은 "앞으로 남은 시즌 일정을 잘 마무리하겠다"며 "부상 당하지 않게 몸 관리도 잘하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유럽배구연맹(CEV) 주최 컵대회에도 뛴다. 페네르바체가 4강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김사니의 소속팀 로코모티브 바쿠와는 결승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김연경은 "(김)사니 언니와 한국에 와서 전화 통화를 했다"며 "사니 언니는 '외국에 나가보니 한국이 정말 좋다'고 했다. CEV 컵대회 결승에는 우리팀이 나갈 순 있겠지만 로코모티브 바쿠는 못 올라갈 것 같다"고 말하며 크게 웃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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