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K리그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된 뒤 백종철 감독이 사퇴한 대구FC가 최덕주(53) 전 축구대표팀 수석코치를 신임 사령탑으로 확정했다.
대구FC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4명의 감독 후보자를 선정한 후 각계 축구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수렴 및 검증을 거쳐 최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최종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경남 통영 출신의 최 감독은 부산 동래 중‧고, 중앙대를 거쳐 한일은행, 포항제철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1986년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유학생활을 했고 1987년부터 일본 마쓰시타 전기(현 감바 오사카)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무릎 부상으로 현역에서 조기 은퇴한 뒤 1990년부터 2004년까지 14년 동안 일본에서 고등학교, 대학교, 성인팀을 두루 거치며 지도자 경험을 쌓았고 2007년 대한축구협회 전임 지도자를 시작으로 2009년 16세 이하(U-16) 여자 대표팀을 맡았다.
2010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 우승을 일궈내며 한국 축구 사상 최초 FIFA 주관 대회 첫 우승이라는 기록도 만들었다. 지난해 최강희 감독이 이끌던 축구대표팀에서 수석코치로 보좌해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을 도왔다.
최덕주 감독은 덕장으로 꼽힌다. U-17 여자대표팀 시절 선수들을 온화함으로 이끌며 친화력을 과시했다. 대구를 클래식으로 복귀시키는 데 적격이라는 평가다. 비대위는 향후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 개편을 일임해 내년 시즌 준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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