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최하위 안양 KGC가 선두 서울 SK를 눌렀다.
KGC는 18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70-67로 승리했다. KGC는 2연승을 달렸고, SK는 3연승에 실패했다. 특히 SK는 '헤인즈 파문' 이후 치른 첫 경기서 패해 아쉬움이 더 컸다.
초반 끌려가던 SK가 2쿼터 역전을 일궈냈다. 1쿼터에서는 18-22로 뒤졌으나 2쿼터 들어 22점을 몰아치면서 40-28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SK가 2쿼터 중반까지 14점을 올릴 동안 KGC는 단 2득점에 그쳤다. KGC가 2쿼터 10분 동안 올린 점수는 6점에 불과했다. 김선형이 전반에만 16점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면서 펄펄 날았다.
3쿼터 초반 KGC의 반격이 거셌다. 김태술과 양희종을 앞세워 15점을 올리며 SK를 2점으로 묶었다. 43-42,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후 SK가 리드를 되찾았다. 김민수가 연속 득점으로 돌파구를 만들었다. SK는 주희정과 변기훈, 코트니 심스의 득점이 터지면서 7점 차로 앞섰다.
마지막 4쿼터, 분위기가 다시 팽팽해졌다. KGC 김윤태가 3점슛 2개 포함 연속 8득점을 몰아넣어 58-59까지 따라붙었다. 시소 게임이었다. 김태술의 턴오버 이후 주희정이 득점을 올려 SK가 재역전을 일궈냈고, 오세근의 턴오버를 틈타 김선형이 스틸에 득점까지 올렸다. 점수는 다시 3점 차 SK의 리드가 됐다.
그러나 KGC의 막판 집중력이 대단했다. 오세근과 양희종이 앞장서 점수 차를 다시 좁혔고, SK의 슛이 불발된 틈을 타 양희종의 자유투를 더해 짜릿하게 승리를 확정했다.
KGC에서는 김윤태(14점 2리바운드), 양희종(14점 5리바운드), 김태술(13점 7어시스트), 숀 에반스(12점 14리바운드), 오세근(12점 5리바운드)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SK 주희정은 이날 7득점을 추가해 KBL 정규리그 역대 5호 통산 8천 득점을 달성했다.
한편, 울산 모비스는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7-73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SK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로드 벤슨이 21점 15리바운드, 문태영이 20점 7리바운드로 승리를 합작했다.
◇ 18일 경기 결과
▲ (잠실 학생체육관) 서울 SK 67(18-22 22-6 15-20 12-22)70 안양 KGC
▲ (인천 삼산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73(26-23 9-25 17-21 21-18)87 울산 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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