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부상에서 복귀해 팀을 구한 박지성(32, PSV 에인트호번)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네덜란드 일간지 알헤멘 다흐블라트는 17일(한국시간) 2013~2014 에레디비지에 17라운드 주간 베스트11에 박지성을 오른쪽 공격수로 선정했다.
박지성은 16일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의 스타디온 할겐바르트에서 열린 위트레흐트와 원정 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후반 34분까지 소화하며 공수에 활력소 역할을 했다.
지난 9월 29일 이후 78일만에 선발로 나선 박지성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중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팀도 5-1 대승을 거뒀다. 에인트호번이 무승으로 추락을 거듭하던 시점에서의 등장이라는 점도 절묘했다.
알게멘 다흐블라트는 "박지성이 예트로 빌렘스, 요리트 헨드릭스, 아담 마헤르와 함께 에인트호번의 공격 4중주를 이뤘다"라고 평가했다. 다른 매체들도 "박지성이 위기의 에인트호번을 구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전 중의 반전으로 볼 수 있는 평가다. 박지성은 지난 9월 29일 AZ알크마르와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으로 두 달 넘게 결장했다. 네덜란드 방송사 NOS는 박지성을 최악의 영입 3위에 올려 놓기도 했다. 그러나 부상에서 돌아와 변함없는 활약을 하면서 박지성에 대한 신뢰도는 다시 올라갔다. 에인트호번도 정규리그 7경기 무승(2무5패)을 끊고 상승세를 탈 기회를 얻었다.
박지성도 "한 번 분위기를 끌어 올리면 계속해서 올릴 수 있다. 겨울 휴식기까지 남은 1경기에서 이겨 내년 1월을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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