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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이차만 감독-이흥실 수석코치 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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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코비치 감독 후임으로 인선, 지역 출신 지도자 중용

[이성필기자] 부산 대우 로얄즈의 증흥기를 이끌었던 이차만 감독이 경남FC 새 사령탑에 올랐다.

경남 구단은 17일 일리야 페트코비치 전 감독의 후임으로 이차만(62) 전 대우 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경남 사령탑이 유력했던 이흥실(52) 전 전북 현대 감독대행은 수석코치로 이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경남 김해 출신인 이 감독은 지역 정서를 잘 아는 인물로 꼽힌다. 또, 안종복 사장과는 대우 시절 감독-부단장으로 호흡을 맞췄던 경험이 있다. 서로를 잘 안다는 점이 감독 선임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1983년 대우 로얄즈 코치로 프로에 입문해 1987년 당시 36세의 젊은 나이에 감독을 맡아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어냈다. 대표팀 코치로 이동했던 이 감독은 1997년 대우로 복귀해 정규리그 및 컵대회 등 그 해 열린 3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면서 지도력을 과시했다. 1999년을 끝으로 프로를 떠난 뒤 2004~2008년까지 모교인 부경고를 맡아 윤빛가람(제주 유나이티드) 등을 키워냈다.

경남 창원 출신의 이흥실 코치는 끊임없이 경남 사령탑 물망에 올랐던 인물이다. 1985년부터 8년간 포항에서 활약하며 신인왕, 도움왕, MVP, 베스트11 5회 선정 등 화려한 현역 시절을 보냈다.

지난 2005년부터 7년간 전북 수석코치로 활동하며 최강희 감독을 보좌했다. 2012년 최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감독대행으로 전북을 정규리그 2위로 올려 놓았지만 자진 사퇴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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