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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타는 맨유 모예스, 겨울 이적 시장만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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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마드리드 코케 영입에 관심, 미드필더 보강에 총력전

[이성필기자] 최악의 시즌을 이어가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13일(한국시간) 맨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스페인 마드리드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구장인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6차전 아틀레티코-FC포르투(포르투갈)전을 관전했다고 보도했다.

모예스 감독이 이 경기를 관전한 이유는 아틀레티코의 미드필더 코케 영입을 위해서였다. 코케는 아틀레티코의 핵심 자원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로 대표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강 구도를 깨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코케는 8세에 아틀레티코 유소년 팀에 입단해 지난 2009~2010 시즌 1군에 데뷔했다. 활동량이 많고 공간 장악과 너른 시야가 장점으로 꼽힌다. 통산 90경기에 나서 10골 23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해 도움 비중이 늘어나면서 '제2의 사비'로 불리고 있다. 플레이메이커로 공격 제조 능력이 뛰어나 스페인 대표팀에도 불려가는 등 장래성이 촉망되는 자원이다.

맨유는 올 시즌 승점 22점으로 프리미어리그 9위로 밀려나 있다. 1위 아스널(35점)과는 무려 13점 차이다. 자칫 잘못 하다가는 유럽클럽대항전 출전이 좌절될 수 있다. 모예스 감독 경질론이 일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았다.

대런 플레처의 부상, 마이클 캐릭의 기량 저하 등 미드필더들의 노쇠화가 뚜렸한데다 새로 영입한 마루앙 펠라이니가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 것도 맨유 부진의 이유로 꼽힌다. 측면 자원 역시 플레잉 코치 라이언 긱스로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애슐리 영은 맨유와 궁합이 맞지 않아 방출설에 시달리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코케의 바이아웃 금액을 2천400만 유로(약 348억원)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맨유는 충분히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코케는 이적에 별 관심이 없다는 태도다. 2018년까지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뛴다. 코케는 "이적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내년 여름에 재계약만 생각하고 있다"라며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다.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티아고 알칸타라(바이에른 뮌헨), 세스크 파브레가스(FC바르셀로나)를 노렸지만 영입에 실패했다. 때문에 겨울 이적 시장에서는 안데르 에레라(애슬레티 빌바오), 베슬러이 스네이더르(갈라타사라이), 케빈 스트루트맨(AS로마), 마르코 로이스(보루시아 도르크문트) 등 필요하다 싶은 자원들을 어떻게든 영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공교롭게도 모두 미드필더다. 쓰러져가는 맨유가 얼마나 선수들을 붙잡아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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