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 대표팀에 현주소에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은 H조에 편성됐고, H조에는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가 속해 있다. 한국 축구 팬들은 죽음의 조는 피했다며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키우고 있다.
홍명보 감독 역시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전했다. 홍 감독은 1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브라질 현지의 경기장, 베이스캠프 등을 점검하고 돌아왔다.
인천공항에서 만난 홍 감독은 "많은 팬들이 기대를 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희망을 현실로 바꿔야 한다. 매일 희망이 현실로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해야 한다"며 월드컵 16강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홍 감독은 상대를 분석하는 것보다 한국 대표팀이 더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상대 정보를 알고 상대 분석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하지는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얼마나 할 수 있는가다. 얼마나 준비를 잘 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문제점을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그 다음이 상대 분석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상대 분석과 한국 대표팀 경쟁력 강화 전에 해야 할 일이 따로 있다고 했다. 바로 한국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한국축구의 현재 경쟁력과 수준을 정확히 알고 난 후 그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감독은 "기본적으로 우리 한국의 위치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H조에서 실질적으로 한국은 3위 혹은 4위다. 우리가 하는 것은 도전이다. 어떤 전략으로 16강에 진출할지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외신과 도박사들이 한국의 16강 탈락을 예상하고 있는 것도 인정했다. 이들은 벨기에와 러시아가 H조에서 16강에 오를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이에 홍 감독은 "도박사들의 말이 정확할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16강 탈락 평가는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예상을 뒤집을 반전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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