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NC 다이노스가 외국인 타자의 영입을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휴스턴의 외야수 에릭 테임즈(27)가 그 주인공이다.
테임즈의 영입으로 NC는 더욱 짜임새 있는 타선을 갖추며 투타 밸런스를 맞출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NC는 팀 평균자책점 3위(3.96)에 오를 정도로 마운드는 탄탄했지만 팀 타율 최하위(0.244)에 그친 타선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내년 시즌 NC의 타선이 기대되는 이유는 테임즈의 영입 때문만은 아니다. NC는 테임즈 영입에 앞서 FA 이종욱과 손시헌을 각각 50억원, 30억원의 거액을 투자해 붙잡았다. 테임즈까지 주전급 선수 3명이 새롭게 타선에 가세하게 된 것이다.
테임즈는 주로 외야수로 뛴 선수지만 1루수로 기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종욱의 영입으로 기존의 김종호, 나성범, 권희동 등과 함께 외야가 포화 상태가 됐기 때문에 테임즈가 1루수로 뛸 가능성도 높다. 이호준과 함께 지명타자 역할을 번갈아 맡을 수도 있다.
이제 NC 타선은 쉽게 무시할 수 없는 짜임새를 갖췄다. 대략 이종욱(CF)-김종호(LF)-나성범(RF)-이호준(DH)-테임즈(1B)-모창민(3B)-손시헌(SS)-김태군(C)-지석훈(2B)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예상해 볼 수 있다. 국가대표 톱타자 이종욱과 올 시즌 도루왕 김종호로 이어지는 테이블세터진은 물론이고 중심타선과 하위타선의 무게감도 몰라보게 달라졌다.
새로운 선수들의 가세로 자연스럽게 선수층도 두꺼워졌다. 테임즈와 포지션이 겹치는 외야수 권희동과 박정준, 1루수 조영훈 등이 백업으로서 선수층을 두껍게 할 자원들이다. 손시헌의 영입으로 이현곤과 노진혁도 유격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NC 배석현 단장은 "에릭 테임즈 선수는 선구안이 좋으며 필드 전체를 활용하는 중장거리 타자로 우리팀 타선의 무게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테임즈가 기대만큼만 활약해준다면 내년 시즌 NC는 더욱 무서운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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