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덕기자] 지붕없는 박물관 영월군에 또 다른 명물이 탄생한다.
올 연말 SBS에서 방송될 예정인 공공미술 프로젝트 'DNA 코리아'(제작:씨에이치이엔티)가 영월군(군수:박선규)에서 한창 촬영 중인 가운데, 배수영 설치미술작가가 제작중인 라디오 버스 정류장에 주민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영월은 별마로 천문대를 비롯해 약 30여개 이상의 박물관이 군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지붕없는 박물관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번 'DNA 코리아' 시즌2 제작에 참여하면서 그동안 소외되어 왔던 덕포리 일대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난 11월 초에는 영화배우 김영호와 가수 솔비, 걸그룹 라니아, 시나위 출신 가수 김바다, 영화배우 문지영 등 전 출연진과 박선규 영월군수 및 지역주민들이 총출동하고, 영월출신 작가인 빅터 조 작가가 합류해 영월군의 또 다른 관광테마인 라디오 스타 촬영지역에 걸맞는 라디오 버스 정류장 제작 첫 삽을 뜨면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라디오버스 정류장을 기획, 디자인 한 배수영 설치미술작가는 "처음 영월군에 현지답사를 왔을 때 앙상하게 녹슨 뼈대만 남아있는 버스 정류장을 보면서 동네 주민들의 마음도 이렇듯 소외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며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라디오 버스 정류장이라면 주민들도 좋아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실제 라디오 버스 정류장은 LED를 활용, 밤에는 지역주민들이 멀리서도 정류장을 알아볼 수 있게 디자인했고, 정류장 곳곳에 출연 연예인들의 사인이 담긴 소장품이 전시되어 있어, 지역 주민 뿐 아니라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추억에 남을 포토존이 될 전망.
한편 강원도가 주관하고 평창군, 영월군, 화천군이 참여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일반화된 페인트 벽화만이 아닌 각 지역 특색에 맞는 조형물 제작과 주민들이 상시적으로 이용하는 버스정류장, 길거리 휴지통, 우체통 등을 특색 있게 변모시키고, 공공시설물을 리모델링하는 등 각 지역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참신한 작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2014년부터 전면 시행 예정인 도로명 주소 사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펼쳐질 예정으로 캠페인과 공익적 면도 부각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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