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연패없다'…우리카드 꺾고 1위 수성

[류한준기자] 삼성화재가 우리카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화재는 4일 충남 아산시에 있는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우리카드와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7-25 25-19)으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7승 2패(승점 20)로 6승 3패(승점 16)가 된 2위 우리카드와 승점 차를 벌렸다. 우리카드는 이날 4연승과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노렸지만 노련한 삼성화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주포 레오(쿠바)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8점으로 제몫을 했다. 또한 블로킹 숫자에서도 우리카드에 11-5로 앞서는 등 높이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우리카드는 각각 19, 10점을 올린 최홍석과 신영석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힘이 모자랐다.

삼성화재는 1세트 중반까지 레오 보다는 고희진, 이선규 등 센터를 이용한 공격을 주로 시도하며 우리카드를 괴롭혔다. 중반 이후 레오가 해결사로 나서며 쉽게 1세트를 마무리했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우리카드는 최홍석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압박했다. 서로 점수를 주고 받다 우리카드가 24-22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박철우와 고준용이 연속으로 오픈 공격을 성공, 듀스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결국 레오의 후위 공격과 고희진의 블로킹이 나오며 2세트도 삼성화재가 따냈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세터 유광우까지 블로킹에 참여하며 상대 공격을 가로막았고 레오는 오픈과 후위공격을 가리지 않고 점수를 뽑았다.

한편 앞서 평택 이충문화센터내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GS 칼텍스가 KGC 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3 28-26 25-19)으로 꺾었다.

GS 칼텍스는 4승 3패(승점 11)로 4위로 올라섰다. KGC 인삼공사는 이날 패배로 4승 4패(승점 13)가 됐으나 2위 자리는 지켰다.

GS 칼텍스는 베띠(도미니카공화국)이 38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KGC 인삼공사는 조이스(브라질)와 백목화가 각각 22, 13점을 올리며 추격했지만 1, 2세트 접전 상황에서 뒷심이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