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방송인 유정현이 국회의원 생활과 '더 지니어스2' 게임을 연결지었다.
3일 서울 상암동 CGV에서 tvN ‘더 지니어스2:룰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의 언론 시사 및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아나운서 출신이자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했던 유정현은 '더 지니어스2' 출연진 중 최고 연장자다. 그는 이날 "정치 생활이 '더 지니어스2' 게임에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 "도움이 될지 아닐지 모르지만 제 성격 자체가 적극적인 편은 아니었다"고 입을 열었다.
"정치를 하며 느낀 것 중 하나는 사랑 받기는 쉽지만 표 받기는 굉장히 어렵다는 것"이라고 답을 이어 간 유정현은 "믿음과 신뢰, 그도 저도 아니면 돈이 있어야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더 지니어스2'의 촬영 에피소드를 떠올리며 실제로 화를 낸 적이 있다고 알려 시선을 모았다. 유정현은 "한 번은 제가 가는 방마다 '잠시 나가 계시라'고 해서 정말 짜증을 냈었다"며 "어딜 가도 나가 있으라길래 '이것들이 전날 카카오톡을 하든 전화를 하든 짜고 왔구나' 싶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도 유정현은 "'더 지니어스2'에선 내가 어디에도 마음을 안 주면 결국 찾아오더라"며 "느긋함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에서) 친이·친박 사이에서 눈치보던 느낌도 사실 조금은 있었다"고 말한 그는 "내가 어떤 편인지 빨리 밝히지 않는는 것도 굉장히 좋은 방법 아닌가 했다. 그럭저럭 느긋하게 게임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더 지니어스2'는 방송인·해커·변호사·마술사·프로게이머 등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13인의 출연자들이 총 1억 원의 상금을 놓고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심리 게임을 펼치는 리얼리티쇼다. 시즌1을 통해 호응을 얻었던 '더 지니어스'는 '불멸의 징표'라는 새로운 장치를 도입한 두 번째 시즌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지난 시즌 우승자인 프로게이머 홍진호를 비롯해 방송인 노홍철·이상민·은지원·유정현·변호사 임윤선·마술사 이은결·프로게이머 임요환·스포츠 아나운서 조유영·레인보우의 김재경·엘리트 수학 강사 남휘종·프로 바둑 기사 이다혜·천재 해커 이두희가 출연한다. 오는 7일 밤 10시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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