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캐치 미'의 주연 배우 주원이 영화 속에서처럼 실제로도 연인에게 노래를 불러줄 수 있다고 알렸다.
2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캐치 미’의 언론 배급 시사가 열렸다. 주연 배우 주원과 김아중, 연출을 맡은 이현종 감독이 참석했다.
극 중 김아중과 첫사랑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주원은 여자친구의 부탁에 사람 많은 길거리에서도 노래로 사랑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뮤지컬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한 주원은 영화 속 두 장면에서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를 근사하게 소화했다.
주원은 실제 연인에게도 노래로 프러포즈를 해줄 수 있겠냐는 질문에 "해줄 수 있다"며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사람이 많은 곳에서도 당연히 할 수 있다"고 망설임 없이 답했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 등에서 남다른 노래 실력을 자랑했던 김아중은 노래와 관련한 질문에 "저도 노래를 좋아하지만 주원은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분인 만큼 전문적이다. 저는 비교할 수 없는 실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팬미팅 때 팬들에게 불러드릴 때 기분 좋다"며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 노래 부를 일이 생기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알렸다.
삽입곡을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로 택한 이유에 대해 이현종 감독은 "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이 노래만큼 주인공 감정을 가사와 더불어 잘 표현할 수 있는 노래가 없을 것 같아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주원은 극 중 인물이 프라모델 조립을 즐기는 것에 대해 "프라모델은 저 역시 한창 어릴 때 많이 했던 작업"이라며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렵더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빠져나왔는데, 몇몇 팬들이 사줬지만 아직 함부로 다루지 못하고 있다. 조립하기 시작하면 일에 지장 있을 것 같기 때문"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캐치 미'는 모델급 외모의 냉철하고 완벽한 프로파일러 이호태(주원 분)의 앞에 10년 전 첫사랑인 윤진숙(김아중 분)이 증거도 흔적도 남기지 않는 전설의 대도가 되어 나타나는 이야기다. 파헤치는 일이 직업인 남자와 훔치는 일이 직업인 여자의 만남을 그린 로맨틱코미디 영화다.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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