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오세근에 이어 김태술도 연착륙했다. 부상으로 신음하던 안양 KGC에 희망의 빛이 보인다.
KGC는 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8-84로 졌다. 4연패에 빠진 KGC는 공동 9위에서 10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이 감독은 "돌아온 부상 선수들이 아직 감을 못 잡았다. 그건 얼마든지 만회할 수 있다. 팀이 4연패에 빠졌지만, 긍정적인 부분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오세근이 지난달 29일 KT전에서 복귀했고, 김태술이 이날 25일 만에 다시 코트를 밟았다. 오세근은 21분 42초 동안 뛰면서 16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태술은 28분 57초 동안 6점 15어시스트를 올렸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복귀는 희망적이다. 이 감독은 "오세근은 조금씩 체력이 올라오는 것 같다. 1년 넘게 쉬었기 때문에 밸런스가 안 맞는 건 당연하다.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라고 했다.
15어시스트를 기록한 김태술에 대해서도 "팀을 잘 끌어갔다"며 만족스러운 평가를 했다.
이 감독은 "첫 경기치고 잘했다. 팀의 리딩 가드가 저 정도는 되어야 한다. 20분 정도 출전을 예상했는데, 그 이상 뛰었다. 부상 부위에 이상이 없다면 경기에 더 길게 투입하면서 체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10위로 처졌지만 공동 5위 전자랜드, KCC와는 4경기 차에 불과하다. 상승세만 탄다면 언제든 추월할 수 있는 수치다. 이 감독은 "3라운드 목표는 없다. 매 경기를 잡는다는 생각이다. 지금부터 4∼5승은 해야 하지 않을까. 부상자들의 체력을 얼마나 잘 끌고 가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