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서울 SK가 안방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물리치며 정규시즌 팀 통산 400승 고지를 밟았다.
SK는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8-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15승4패를 기록,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또한 SK는 울산 모비스, 창원 LG, 서울 삼성에 이어 프로농구 역대 4번째로 팀 통산 400승을 기록했다.
안방 승리 행진에도 다시 시동을 걸었다. 지난 24일 12연패에 빠져 있던 최하위 원주 동부에게 75-80으로 패하며 홈 27연승 신기록을 중단했던 SK다. 그러나 SK는 곧바로 홈 경기에서 다시 승리를 거두며 안방 강세를 이어나갔다.
1쿼터는 리카르도 포웰을 앞세운 전자랜드가 23-13으로 앞섰다. 애런 헤인즈가 침묵한 SK는 포웰에게만 11점을 내주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전자랜드에 넘겨줬다.
2쿼터부터는 경기 양상이 뒤바뀌었다. 전자랜드가 29점에 묶여 있는 사이 SK는 주희정의 3점슛 3개를 포함해 무려 18득점을 연속해서 올렸다. 22-29로 뒤지던 SK는 단숨에 40-29로 경기를 뒤집었다. SK의 전면 압박수비에 이은 지역방어가 성공한 결과였다.
전반을 40-34로 앞선 SK는 3쿼터에서도 변기훈, 헤인즈의 득점을 앞세워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다.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전자랜드는 포웰의 득점포마저 침묵하며 3쿼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3쿼터까지 62-51의 리드를 잡은 SK는 4쿼터에서도 큰 위기 없이 리드를 지켜나갔다. 전자랜드는 종료 2분30여초를 남기고 유도훈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지적당하며 완전히 분위기를 SK에 넘겨줬다. 이후 전자랜드는 신인급 선수들을 코트에 내보내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며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했고, 결국 78-67로 경기를 마쳤다.
헤인즈가 양 팀 최다인 19득점(9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변기훈(11득점), 최부경(11득점), 주희정(10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전자랜드에서는 포웰이 13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 30일 경기 결과
▲ (잠실 학생체육관) 서울 SK 78(13-23 27-11 22-17 16-16)67 인천 전자랜드
▲ (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스 71(14-16 17-21 28-11 12-12)60 전주 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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