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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진 감독 "마무리 훈련, 상당한 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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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35일간 日 훈련 마치고 30일 귀국, 새로운 훈련 선보여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0월27일부터 일본 가고시마에서 시작된 35일간의 일본 마무리 훈련을 종료하고 오는 30일 오후 8시 30분 김해공항을 통해 KE798편으로 귀국한다.

김시진 감독을 비롯한 롯데 선수단 49명은 가고시마 가모이케구장에서 팀 전력의 극대화를 위한 집중 훈련을 실시했다. 또한 SK 와이번스와 3차례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훈련도 병행했다.

다음은 마무리 훈련을 정리하는 김시진 감독과 인터뷰 내용이다.

-이번 마무리 훈련의 성과는?

"전체적인 스케줄이 빡빡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큰 무리없이 소화해줘 고맙다.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 타격이나 주루 등 눈에 띄게 좋아진 선수도 있다."

-마무리 훈련 동안 강조한 부분이 있다면?

"이번 훈련에서 강조한 것은 크게 수비, 타격, 주루 3가지다.

첫째, 수비 부분에서는 '디펜스데이'라는 훈련을 처음 도입했다. 디펜스데이는 하루에 2명씩 오전부터 하루종일 수비 연습만 하는 훈련이다. 이를 통해 선수들이 볼을 잡고 다루는 기술이 나아졌고 상대 번트에 대한 수비 시프트, 도루 방지, 빠른 외야 중계 플레이 등 다양한 훈련을 했고 잘 따라와줬다.

둘째, 타격 부분도 수비와 마찬가지로 '배팅데이'라는 훈련을 도입했다. 배팅데이에 지목된 선수는 하루 기본 1천개 이상의 스윙을 소화해야 했다. T배팅, 배팅게이지 타격, 기본 스윙, 배트 스피드 훈련 등 아침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빡빡한 훈련을 소화해냈다.

마지막으로, 주루 부분은 매일 베이스러닝을 익히고 스타트 요령을 습득했다. 선수들이 주루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갖게 됐다는 것이 큰 성과다."

-캠프 동안 성장하였거나 주목할 만한 선수가 있다면?

"김문호, 김대우, 박종윤의 타격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박종윤은 어퍼스윙이 아닌 라이너성의 타격으로 바뀌었다. 또한 신본기는 원래 좋았던 수비가 이번 마무리훈련을 통해 더욱 향상됐다.

마운드에서는 홍성민, 이재곤, 배장호가 눈에 띄었다. 이재곤은 캠프 때 MVP라고 불러도 손색없었다. 이상화는 시속 140㎞ 이상의 볼을 뿌렸다. 이 밖에도 마무리 훈련 동안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했기 때문에 탄탄한 전력으로 팀에 상당한 소득이 있다고 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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