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야심차게 영입한 정근우(31)와 이용규(28)가 입단식을 치르고 공식적으로 독수리 군단의 일원이 됐다.
한화는 2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FA(자유계약선수) 영입한 정근우, 이용규의 입단식 겸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한화 이글스 정승진 대표이사, 노재덕 단장과 함께 김응용 감독도 직접 참석해 두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정근우, 이용규와 절친한 사이인 김태균, 최진행은 물론 주장 고동진도 선수단을 대표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두 선수는 단상에 올라 정승진 대표로부터 한화 유니폼을 전달받았다. 정 대표는 직접 두 선수에게 유니폼을 입혀줬다. 한화를 상징하는 주황색 모자까지 착용한 두 선수는 제법 그럴싸하게 한화 유니폼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였다.
각각 70억원, 67억원이라는 거액의 계약을 맺은 정근우와 이용규는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겠노라고 다짐했다. 먼저 정근우는 "최대한 몸을 잘 만들어서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서겠다"며 "팀이 4강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용규 역시 "타선은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4,5월까지 처지지만 않는다면 충분하다"며 "야구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우리도 부상자 없이 시즌을 치른다면 충분히 4강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당당히 4강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령탑도 두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응용 감독은 "두 선수는 발도 빠르고 수비도 좋다. 우리의 약점을 보강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선수라고 본다"며 "두 선수가 평소만큼만 해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근우, 이용규는 각각 등번호 8번, 1번을 달고 내년 시즌 그라운드에 나선다. 정근우는 SK 시절 달던 등번호 그대로다. 반면 이용규는 KIA 시절 달던 15번에서 1번으로 등번호를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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