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현대캐피탈이 주포 리베르만 아가메즈(콜롬비아)를 앞세워 러시앤캐시를 꺾었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NH농협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5 25-21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4승 1패, 승점 12점으로 삼성화재(4승 1패, 승점 11)를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신생팀 러시앤캐시는 5연패에 빠졌다.
현대캐피탈 아가메즈는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5점을 올렸다. 러시앤캐시는 송명근과 강영준이 각각 12점을 올리며 24점을 합작했지만 외국인선수 아르페드 바로티(헝가리)가 부진했다. 이날 바로티는 1세트에만 나와 3점에 공격성공률 37.5%에 그쳤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부터 아가메즈와 임동규를 앞세워 러시앤캐시 수비를 흔들었다. 두 선수는 1세트에서만 12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세트에선 러시앤캐시의 반격이 눈에 띄었다. 송명근과 강영준을 앞세워 13-16까지 점수를 좁혔다.
하지만 1세트를 쉽게 따낸 현대캐피탈은 역시 강했다. 아가메즈의 화력에 윤봉우와 최민호의 높이까지 살아나며 러시앤캐시의 추격을 따돌렸다. 러시앤캐시는 세트 후반 송희채가 오픈과 퀵오픈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21-24까지 다시 따라 붙었지만 강영준이 시도한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2세트를 내줬다.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도 여유있게 경기를 주도했다. 상대에게 단 한 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풀세트 접전 끝에 IBK 기업은행을 3-2(25-20 20-25 13-25 28-26 15-7)로 물리쳤다. 대표팀 소집에서 돌아온 니콜 포셋(미국)은 이날 44점을 올리며 도로공사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IBK 기업은행은 카리나 오카시오(푸에르토리코)와 박정아가 각각 32, 18점을 올렸으나 도로공사의 끈질긴 추격에 무릎을 꿇었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4연패를 끊고 귀중한 1승을 챙겼다. 2승 4패(승점 7)가 되면서 3위로 올라섰다. IBK 기업은행은 4연승을 마감했지만 4승 1패(승점 11)로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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