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끌려다니지 않겠다"며 FA 우선 협상에서 완강한 자세를 고수한 두산이 결국 주전 3명을 다 놓치고 말았다.
두산은 우선협상 마지막날인 16일 FA 이종욱 손시헌 최준석과 줄다리기를 벌였지만 계약을 하지 못했다.
이로써 외야수 톱타자와 건실한 유격수, 거포 내야수가 FA시장에 나오게 됐다. 이들은 17일부터 일주일간 두산을 제외한 8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이종욱은 톱타자로 통산 타율 2할9푼3리 314타점, 570득점, 283도루를 기록했다. 올시즌엔 타율 3할7리, 30도루, 77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보탬이 됐다.
손시헌은 유격수로 탄탄한 수비를 자랑한다. 통산 타율 2할6푼4리에 345타점, 345득점을 기록했다. 올시즌엔 타율 2할5푼2리에 26타점, 35득점을 했다.
최준석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두산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큰 공을 세우며 거포로서 입지를 재구축했다. 통산 타율 2할6푼9리에 110홈런, 506타점, 312득점을 기록했다.
올해 FA 시장에서 선수들의 몸값이 폭등한 가운데 이들의 행선지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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