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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섭한' 한화 FA 3인방, 시장 나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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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진' 이대수-한상훈-박정진 "협상 아닌 통보"

[정명의기자] FA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한화 이글스가 내부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대수, 한상훈, 박정진 등 내부 FA 3인방과의 합의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세 선수는 사실상 시장에 나오겠다는 뜻을 굳혔다. 우선협상 기간 마지막 날인 16일 하루가 남았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마지막 날 세 선수를 모두 만나 최종 협상에 나서겠다는 뜻이지만, 선수들은 더 이상 만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

구단은 선수들에게 섭섭치 않은 조건을 제시했다는 생각이다. 협상을 맡아 진행 중인 김종수 운영팀장은 "오랫동안 같이 해왔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서운하지 않게 해주려 노력했는데 의견 차가 있다"며 "최근 FA 선수들의 몸값이 크게 오르며 눈높이가 높아진 것 같다. 나라도 그럴 것 같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정해진 범위 내에서 협상을 해야 한다"고 최근 FA 시장의 과열 양상에 따른 아쉬움 표시했다.

그러나 선수들은 구체적인 조건보다는 구단의 자세에 섭섭함을 느끼고 있다. 세 선수 모두 10일 시작된 우선협상 기간 동안 협상 테이블에 앉은 회수가 한 번 씩 밖에 없다. 처음 전화통화로 구단의 조건을 전해들은 뒤 김 팀장과의 만남에서 달라지지 않은 조건을 확인했을 뿐이라는 것이 선수들의 전언이다.

선수들 스스로도 자신들이 특급 FA가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가치를 평가 받기 위해 시장에 나오더라도 이적할 팀이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는 것 또한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선수들은 배수진을 쳤다. 다시 돌아오는 한이 있더라도 시장의 평가를 받아보겠다는 생각이다.

이대수는 "구단 생각이 완강하니 협상할 여지가 없다. 이미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시장에 나가 볼 마음을 먹었다"며 "한화의 이대수가 제일 잘 어울렸는데"라고 아쉬움 섞인 목소리를 들려줬다.

한상훈 역시 "구단에서 제시하는 조건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다. 협상이 아닌 통보"라며 "예전에는 한화를 떠난다는 것은 생각해 보지도 않았는데 내가 고작 이정도 밖에 안되나 하는 섭섭한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나도 내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시장에 나가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진 역시 이대수, 한상훈과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단 측에서는 16일 세 선수와 최종 협상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을지 조차 아직은 미지수다. 물론 극적으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현재로선 그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한화는 이번 FA 시장에서 2명의 외부 FA를 영입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거액을 시장에 풀 준비를 마쳤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에 앞서 해결해야 할 과제였던 내부 FA의 잔류는 쉽지 않은 모양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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