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대한야구협회(KBA, 회장 이병석)가 아마추어 야구의 국제 경쟁력과 위상 강화를 위해 해외 교류전을 치르기로 했다. 야구협회는 미국 하와이주와 15세 이하 청소년팀 중심으로 국제 교류전을 갖기로 했다.
션 츠츠이 하와이주 부지사는 14일 오후 국회부의장실로 와 야구협회 이병석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교류전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츠츠이 부지사는 이 회장에게 하와이주 대표팀과 한국대표 또는 지역 대표팀이 매년 여름 친선경기를 치르고 봉사활동을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이 회장도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내년 여름 15세 이하 청소년부터 교류전을 열기로 했다. 협회는 향후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일본 3개국 뿐 아니라 중국까지 참여하는 스포츠 협력의 장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 회장은 "이번 교류전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청소년들도 함께 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우정을 쌓고 우호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순수한 아마추어 정신을 청소년들에게 가르쳐 밝은 미래를 함께 하자"고 츠츠이 부지사에게 당부했다.
츠츠이 부지사도 "하와이 주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태어난 곳"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은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과 우호관계를 맺는 것을 대단히 중요한 정책으로 여기고 있다. 우리 주는 스포츠산업 전문가를 양성하고 야구를 중심으로 한 최신 인프라를 구축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하와이주 케이라 카미야 기획실장, 니미 고 경제개발국장이 함께 했다. 하와이주는 지난 7월에도 일본을 방문해 친선경기와 함께 봉사활동을 치르는 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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